 |
| 대구시교육청 전경.(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구피난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25일 오전 9시부터 40분간 유튜브 대구시교육청 채널로 생방송을 진행한다.
'고난 속에서도 뜻을 키운 대구피난학교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이번 생방송은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이 MC를 맡으며, 당시 대구피난학교에 재학했던 구본안 옹을 특별히 초청해 토크 형식으로 이어간다. 더불어 대구피난학교 관련 영상 및 당시의 소품들도 준비해 자료로 함께 제공한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수많은 피란민이 몰린 대구에서는 1951년 9월20일 학업이 중단된 피란학생들을 위한 '서울 피란대구연합중학교'(이하 대구피난학교)가 설립됐으며, 전쟁이 끝난 후 1954년 3월31일 폐교할 때까지 학생 2400여명을 교육시켰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쟁 중에 학교를 개교한 경우는 세계 전쟁사에서 유일한 사례라고 할 만하다"며 "이는 전쟁 속에서도 교육은 계속돼야 한다는 믿음을 실천한 결과이며, 대구교육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6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대구상원고 야구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부 학도병 추념 시구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이 일어나자 자신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해 의롭게 전장으로 뛰어들었던 학도병을 기리고, 특히 대구 지역 학교의 야구부 선수로 활동하면서 학도병으로 참전해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의 고귀한 호국정신을 추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6.25전쟁 당시 대구에서는 19개 학교 2000여명의 학생들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고, 그 가운데 148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eok19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