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법무부, 참전국 우수인재 및 참전용사 후손에 ‘준 영주자격’ 부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광석기자 송고시간 2020-06-25 15:28

‘6.25 70주년 기념’…취업·학업 자유로운 거주(F-2) 비자 발급
법무부 마크.

[아시아뉴스통신=박광석 기자] 법무부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후손 등 참전국 국민 68명에게 취업과 학업이 자유로운 ‘준(準) 영주자격’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교육부, 외교부와 협업해 국제연합(UN) 참전용사 후손 장학생 및 정부 초청 장학프로그램을 수료한 13개국 총 68명에 대해 거주(F-2) 비자(체류자격)를 발급했다.
 
이 비자는 일반 비자에 비해 체류기간이 길고(최대 5년 부여), 자유로운 취업·학업 활동이 가능하며, 국내 취업 시 각종 신고의무가 면제되는 ‘준 영주’ 비자이다.
 
6월 기준, 거주(F-2) 비자를 부여받은 참전국 우수인재는 학위별 박사 학위 취득자 8명, 석사 학위 취득자 44명, 학사 학위 취득자 16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인도 14명, 미국 8명, 터키 8명, 태국 8명, 에티오피아 8명, 필리핀 6명, 콜롬비아 6명, 기타 국가 10명 등이다.
 
법무부는 이들에게 체류자격 신청 수수료(10만 원) 면제, 체류기간 연장 신청 시 가산점 부여, 가족 초청 및 체류 요건 완화 등의 조치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참전국 정부가 추천하는 국내 석·박사 학위 취득자에게도 체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에스마 에스라(터키, 27세)씨는 “앞으로 한국에서 전공을 살려 관련된 활동을 하면서 영주권도 취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시리 사로차(태국, 23세)씨는 “할아버지는 해군 복무 당시 한국전 파병에 자원하셨다”면서 “항상 한국전 참전용사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다’는 소회를 전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은 국제연합(UN)군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참전국 우수인재가 한국과 참전국의 공동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tte@nate.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