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법무부, '검언유착 의혹' 윤석열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 감찰 착수…이례적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6-26 00:00

법무부, '검언유착 의혹' 윤석열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 감찰 착수…이례적./아시아뉴스통신 DB

법무부가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을 직무에서 사실상 배제하고 직접 감찰에 착수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법무부가 현직 검찰 고위 간부를 상대로 직접 감찰에 나서기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법무부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26일 법무부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를 이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내고 직접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검사장은 지난 2~3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대표를 협박하는 데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달 초 한 검사장을 강요미수 피의자로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한편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측근으로 꼽히는 한 검사장이 수사대상에 포함된 점을 감안해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가 주재하고 검사장 5명이 참여하는 부장회의에 수사지휘를 맡겼다. 

윤 총장은 수사팀 외부 법률전문가들에게 기소 여부 등 판단을 맡겨달라는 이 기자 측의 진정을 받아들여 지난 19일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했다.

한 검사장은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조치이나 어느 곳에서든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편향되지 않는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기만 한다면 저의 무고함이 확인될 것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