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관내에서 일어난 A 유치원의 집단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수사관 5명을 파견해 원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 기자] 안산시 A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착수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9일 오전 10시 20분쯤~11시 40분쯤까지 압수수색 영장 통해 A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건과 관련 수사관 5명을 파견해 원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는 경찰이 식중독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 A 유치원 측이 사고 원인을 고의로 은폐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CCTV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오전 A 유치원 사건을 고발한 학부모 대표에 대해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마쳤고, A유치원 학부모 6명은 사고 원인 규명, 보존식 폐기 등 증거인멸 여부 등을 조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지난 27일 접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유치원 원장인 B씨를 상대로 식품위생법위반 및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식중독 사건 발생 전후인 지난 10~15일, 집단급식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144시간(6일) 동안 보관해야 하는 방과후 간식(보존식) 6종을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불러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A 유치원에서는 지난 12일 첫 식중독 증상으로 보인 원아가 발생해 원생·가족·교직원 등 전수검사 대상자 295명 중 115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유증상자 가운데 장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58명, 입원환자는 21명이다. sinyouc1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