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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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순 공주시의원, 공인이라면 약속 지켜야 한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07-06 10:41

김형중 아시아뉴스통신 세종·공주·청양 본부장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정종순 공주시의원(미래통합당, 비례대표)이 며칠 전 "하반기 의원직을 이어가겠다"라는 언론 발표를 하자 시민들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의원이 혹시 무엇인가 착각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왜냐하면 비례대표의 목적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오만한 생각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녀가 밝힌 의원직을 약속까지 어기고 하반기에 이어가기 위한 이유가 타당하지 않고 분명하지도 않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물론 전·후반기 나눠서 의원직을 승계하는 제도를 찬성하는 쪽은 아니다.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은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후반기 나눠서 두 사람이 전문가적인 실력을 발휘해 공헌한다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정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로 선출됐다. 당에서 비례대표의 취지에 맞게 여성 인재 두 사람을 선정해 서로 합의 속에서 전 후반기를 나눠 시민에게 봉사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서까지 썼다. 그런데 뒤집었다.
 
우리나라 정당에서 기초의원까지 비례대표제를 둔 이유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 의정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현안을 찾아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함이다.
 
공인은 약속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물론 국회에서도 약속을 헌신짝 버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인을 그러면 안 된다. 본인은 개인적인 약속으로 치부하지만, 공주시민이면 대부분 알고 있는(의원직 승계) 사실이다. 사소한 약속도 지켜야 함에 의원직을 승계하는 시민들과의 중요한 약속을 저버리면 문제가 있다. 그러면 정 의원의 말을 앞으로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여기에다 약간의 오만함도 존재한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전반기에 의원직 수행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주위에서 그렇게 평가하고 있어서 약속을 저버려도 된다는 생각인지 알 수 없다. 만약 이런 생각에서 기인했다면 이는 참으로 오만한 발상이고 정당화될 수 없다. 혹자도 개인적으로 정 의원이 전반기 의원직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 의원을 뒷순위자와의 중요한 약속을 저버리면서까지 의원직을 승계하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일까.
 
본인은 "처음 약속할 당시에는 몰랐고 의원직을 하면서 어리석은 약속을 했다고 깨달았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처음에 생각과 나중 생각이 바뀌어 약속을 깼다는 것인데……. 이 같은 이유로는 정당화될 수 없다.
 
공인이 이러면 안된다. 어떠한 이유라도 공인으로써 약속은 지켜야 한다. 더구나 비례대표의 취지에 어긋나면서 자신만이 전문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적어도 당에서 두 사람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면 말이다. 더한 것은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해 비례대표 순위를 받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정 의원의 의로운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 정의로운 의원으로 기억되길 기원한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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