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0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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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레저보트 사전점검으로, 월척과 안전을 함께 낚자!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일생기자 송고시간 2020-07-07 16:07

박진호 통영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사진제공=통영해경)


[아시아뉴스통신=최일생 기자] 최근 우리 사회는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루어지며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같은 단어들이 사회 전반의 화두를 이루면서 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워라벨 시대, 주52시간 근무제의 정착으로 일반 직장인의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레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낚시를 소재로 한 TV프로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매체 등이 인기를 누리면서 낚시 인구 또한 나날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즐겁고 행복해야 할 레저활동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만나 끔찍한 순간으로 돌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일반 국민이 바다의 기상 변화, 조류와 파도의 특성, 위험지역 등을 이해하고 숙지하기란 쉽지 않은데다 이용자의 대부분이 2톤 미만의 소형 레저보트나 고무보트 등을 이용하고 있어 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지난 4월 경남 사천시 A항에서 어린 자녀 2명을 동반해 출항한 레저보트가 항해중 수심이 낮은 곳을 지나다 보트가 얹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선체는 손상을 입지 않아 출동한 해양경찰에 무사히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통영해양경찰서 관내 해양레저사고를 분석해 보면, 최근 3년간 수상레저 사고는 총 262건이 발생했으며, 그 중 202건(77%)이 연료부족, 배터리 방전, 시동불량 등 레저활동자의 부주의와 정비누락으로 발생한 단순사고임이 확인됐다. 수상레저활동 전, 레저기구에 대한 사전점검과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수상레저를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수상레저기구를 운항하기 전에는 기구에 대한 사전점검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남아 있는 연료와 배터리는 충분한지, 엔진에는 이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고 이동 경로상 위험요소는 없는지도 미리 챙겨본다면 사고의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바다에서의 구명조끼는 자신을 지키는 생명줄이라 생각하고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단속된 사례를 보면 대부분 귀찮고, 여름철의 경우 더워서 등 단순히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귀찮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소중한 생명을 등한시해서야 되겠는가. 예기치 않은 사고에서도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구명조끼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경우 구조요청을 하기 위한 비상통신수단을 챙겨야 한다. 해상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구조를 위한 위치 파악이다. 수상레저활동시에는 핸드폰을 방수팩에 넣어 소지하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전송할 수 있는 ‘해로드 앱’을 핸드폰에 설치,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내 자신의 안전은 내 스스로 지키겠다”는 안전의식을 가지고, 출항 전 사전점검과 구명조끼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안전은 보장되고 즐거움은 배가 되는 수상레저활동이 될 것이다. 즐거운 레저활동,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로 월척과 안전을 함께 낚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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