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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고소장 접수 사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07-10 10:41

박원순 서울 시장 시신 이송하는 과학수사대 모습 /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 약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오전 2시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입구에서 브리핑을 열고 "10일 오전 00시쯤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또 "최초 소방구조견이 발견했으며 사망한 현장에는 박 시장의 명함과 필기도구, 가방, 휴대폰, 소지품 등 발견됐다"라며 "타살로 보이지는 않았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 딸은 전날 오후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서울시장 박원순 사망, 시신 현장 폴리스라인./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와룡공원에서 대기중인 취재진들 모습/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공관에서 나서는 모습이 CCTV에 찍혔고 이후 택시를 타고 와룡공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오후 10시 53분쯤 걸어서 산에 오르는 모습이 와룡공원 CCTV에 포착됐다.
 
소방대원과 수색견들 총 동원해 출동/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와룡공원 인근 구급차와 소방차 줄지어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박주일 기자
와룡공원에 대기중인 경찰들/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이에 경찰은 635명, 소방 인력은 138명을 투입해 철야 수색을 진행, 야간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두도 동원해 와룡공원 인근을 수색했고 숨져 있는 박 시장을 발견했다.

특히 박 시장은 실종되기 전날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에 8일 박원순 시장의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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