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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코로나19 러시아 선박 수리공 확진... 우려한 감염확산 비상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한창기기자 송고시간 2020-07-23 16:57

지난 20일, 첫 증상 발현, 23일 확진 판정
접촉자 가족 4명, 초등학교 2명, 유치원생 1명, 며칠째 등교 드러나
23일 오후 1시 30분 시청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안병선 건강정책국장이 코로나19 현황보고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한창기 기자

[아시아뉴스통신=한창기 기자]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영도의 한 선박수리업체에 직원이 최근 러시아 선적의 선박을 수리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했던 감염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확진자 외에도 약 20여 명이 러시아 선박을 수리작업 한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19 감염에 확산에 대한 감염 가능성과 지역감염을 모두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조치 강화 전 선박 수리 등에 참여한 한국인 근로자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2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 판정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는 22일 선박에서 격리 중이던 러시아 선원 확진자 3명, 오늘 입원을 의뢰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4명과 직장동료로 나타났다.

사상구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2명은 등교를 중단하고 비대면 수업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자녀 1명은 유치원생으로 학원생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원격수업 중이다.

최근 한달 사이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은 7척으로 총 확진자는 46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러시아 선원 발 지역 내 첫 한국인 신규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 당국이 고심 중이다.

심각한 문제는 초등학생, 유치원생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며칠간 등교한 것으로 밝혀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학교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는 등 불안해 하고 있다.

조선 업계는 선박 수리업체 직원의 확진자 소식이 전해지자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한 관리·감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산-155번~156번 환자의 동선은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입국 후 KTX전용칸을 이용하고 부산역 선별진료소와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돼 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늘면서 총 157명으로 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35명이며, 부산의료원 27명(검역소에서 의뢰된 24명 포함), 부산대병원 8명(검역소에서 의뢰된 4명 포함) 순으로 현황을 공개했다.

해외입국자 관리사항은 총 102명(양성 0명, 검사 102명)으로 집계했다.

금일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389건(양성 1건, 음성 388건)이며 부산시 자가격리자 수는 3586명(접촉자 136명, 해외입국자 3450명)으로 발표했다.

시는 최근 2주 내 해외에서 입국한 시민은 보건소 연락 후 상담받길 당부하며, 입국일로부터 2주간 자율격리, 또한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 시행을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및 동선은 확인되는 즉시 공유 예정이며, 미확인 정보 유포는 자제 부탁드리며, 질병관리본부나 시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확인된 동선은 즉각 방역소독하고,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asianews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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