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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이스피싱 아는 만큼 막을 수 있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기자 송고시간 2020-07-24 07:43

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 순경 엄희철
엄희철 순경.(사진제공=진해경찰서)

[아시아뉴스통신=모지준 기자] “00캐피탈 대출팀장입니다. 2000만원 전환대출이 가능한 대상으로 선정되셨는데 신용점수가 약간 부족하네요. 대출을 발생시켜 갚는 방법으로 신용등급을 올리면 됩니다”

지난 1월 자영업자 B씨는 ‘1588-XXXX’ 번호로 걸려온 솔깃한 전화를 받았다.

우선 00캐피탈의 대출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유명 신용카드사인 OO카드에서 카드론을 받아 곧바로 상환하면 신용등급이 상승해 모바일 대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었다. 마침 급전이 필요했던 B씨는 대출팀장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

앱을 설치한 B씨는 OO카드에서 카드론 500만원을 받았다. 잠시 후 OO카드 대표번호 ‘1577-XXXX’로 전화해 상담원이 알려준 계좌로 500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대출해준다던 00캐피탈에선 소식이 없었다. 한 달 뒤 받아든 OO카드 청구서엔 상환되지 않은 카드론 500만원이 찍혀 있었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것이다.

위 사례와 같이 신용도 향상과 대출 절차라 안내해, 특정 링크를 전달,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원격 조정기능이 있는 앱을 설치하도록 해, 자금을 편취하는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설치를 요구하는 앱은 전화가로채기 앱 또는 원격조종 앱(Team Viewer)이며, 이를 설치하면 핸드폰 조작이 가능하므로 앱을 설치해서는 안된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 링크는 절대로 누르면 안된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720억원으로 2018년(4440억원)에 견줘 51.3% 급증했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전화 가로채기’ 등 신종 보이스피싱 수단으로 이용되다 탐지된 악성 앱이 2만8950개에 달한다.

날이 갈수록 스마트폰 앱을 악용한 신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혼란을 이용해 지역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저리 대출’ 등 신종 범죄 사기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서, 금융기관 등에서는 현금 등의 금품을 요구하거나 집에 보관하라는 등의 지시는 절대 하지 않는다.

보이스피싱에 당했을 경우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에 신속히 신고해, 전문 수사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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