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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 하반기 기획공연 일정 공개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07-24 13:40

'뮤지컬 베르테르' '장녹수' 등...거리두기 좌석제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코로나19로 움츠려들었던 경남도내 문화예술계가 하반기에는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뮤지컬과 연극, 합창, 발레 등 하반기 다채로운 기획공연 일정을 공개하고 관객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 하반기 공연일정을 공개했다. 사진은 정동극장의 '궁:장녹수전'의 한 장면.(사진제공=경남문화예술회관)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정부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와 방역 등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뮤지컬 ‘팬레터’ △국립합창단 ‘베토벤 장엄 미사’ △정동극장 ‘궁: 장녹수전’ △뮤지컬 ‘베르테르’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극단 실험극장 연극 ‘에쿠우스’ △악단광칠 ‘미치고 팔짝 콘서트-신들의 파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이상과 김유정의 에피소드를 모티브 삼아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로 찬사를 받았다.

이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국립합창단 <베토벤 장엄 미사>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을 중심으로 시흥시립합창단,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은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훈, 베이스 최종우가 함께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조선의 위험한 신데렐라, 예인 장녹수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를 복원하고,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코자 1995년 개관한 정동극장이 <궁: 장녹수전>을 통해 경남도민을 만난다.

11월에는 뮤지컬 <베르테르>와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준비되어 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올해 20주년을 맞는 작품이다. 

또 국립발레단이 <호두까기인형>을 통해 사랑스런 음악과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에서 선보이는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 그라스나다르 극장에서 직접 제작해 온 무대세트와 화려한 의상 및 소품으로 볼쇼이 극장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극단 ‘실험극장’도 시대를 초월한 불멸의 명작 연극 <에쿠우스>로 12월 경남도민을 찾는다. 실험극장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무게와 심도 깊은 질문을 바탕으로, 치밀한 스토리와 탄탄한 전개를 통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국을 넘어 해외 관객까지 사로잡은 악단광칠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흥’으로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현대적인 굿판’을 표방하며, 전통을 넘어 다방면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악단광칠은 황해도 지역의 독특한 음악 어법을 담아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고 있다.  

이밖에도 8~11월 문화가 있는 날과 경남도립극단 창단공연인 연극 <토지>(9월 17일(목) 19:30 / 9월 18일(금) 19:30 / 9월 19일(토) 15:00) 등 다양한 기획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감염예방단체,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할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객들에게도 릴레이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forall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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