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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 '약속'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7-26 01:50

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사진제공=미래로교회)


<약속>

이스라엘에 갔었을 때 가이드가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약속에 대한 개념이 다른 민족과는 다르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든 약속을 하나님 앞에서 하는 약속으로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과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킨다고 합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약속을 사람들과 하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와 약속을 합니까? 바로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 사람과 약속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속의 기초는 관계일 수 있습니다.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과는 약속을 하지 않습니다. 사업적인 관계이든, 일적인 관계이든 어떤 관계가 나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약속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언약을 맺으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관계를 맺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기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라고 하는 공간 속에 인간이 살 수 있도록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있는 곳을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각기 종류대로, 아무 것도 없는 공간 속에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을 채워 넣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나누셨고, 하늘과 하늘을 나누셨고, 바다와 땅을 나누셨습니다. 혼돈 속에 있는 세상을 나누심으로 질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으로 분리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나누고 분리한 세상 속에 가장 중요한 인간을 제일 나중에 만드셨습니다.

중요하다고 먼저 만드신 것이 아니라, 너무 중요하기에 중요한 인간이 잘 살 수 있도록 차례대로, 순서대로, 종류대로 채우시고, 나누신 것입니다. 먼저할 것을 먼저하시고, 나중에 할 것은 나중에 하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나누시고, 채워 놓으신 이 공간에서 나눈 것을 잘 지키며 살아가면 됩니다. 나눈 것을 잘 유지하는 것이 질서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세상을 인간에게 주시고, 하나님은 인간과 언약을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과 관계를 맺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간과 약속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약속은 죽은 자와 하지 않습니다. 약속은 반드시 살아있는 자와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약속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약속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약속을 하는 당사자와 상대방이 살아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고, 그 사람과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하나님은 살아 있다고 하는 증거이고,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기에 권위가 있다는 뜻입니다.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은 곧 권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큰 권력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약속을 지속적으로 어기면 권위는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인간, 그 하나님은 우리를 관계성이 있는 존재로 여겨주셨습니다. 단지 피조물 중의 하나로만 여기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빠와 아들의 관계로 맺어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맺은 놀라운 관계를 생각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다시금 지키며 행할 수 있는 삶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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