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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대 김미경 교수 저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영호기자 송고시간 2020-07-28 16:19

존대법이 만든 한국사회 모습 그려내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의 저자 대덕대 김미경교수

[아시아뉴스통신=이영호 기자] 대덕대학교 김미경 교수의 저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이 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저자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지식기반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해마다 창작도서 중심으로 우수도서를 ‘세종도서’로 선정하고 있다.

특히 교양도서로서 가치가 높고 국민 독서문화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해왔다.

선정된 도서는 도서구입비 지원을 받아 전국 공공도서관 등 2700여 곳에서 독자를 만나게 된다.

김미경 교수는 이 저서에서 한국어 존대법이 한국인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진단하고 ‘존대법이 한국인의 의식구조에 얼마만한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외국인들의 눈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구가되는 존대법의 괴력에 주목한다.

한국어 성경의 예수 존대 딜레마를 주제로 한국어 성경 번역의 예수 존대법 갈등이라는 실질적인 문제를 통해 존대법에 내재된 극단의 계급주의와 예수의 만인 평등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불평등 문제를 살펴본다.

존댓말과 반말로 이루어진 존대법의 양면성 중에서 하대법에 주목한다. 하대법과 반말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의 사례들을 표면으로 끌어올려 존대와 하대의 프레임 속에 일그러진 한국사회의 이면과 그 파괴력을 확인한다.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 표지

아울러 권력자의 힘에 비례하는 한국어 존대법의 정교함을 통해 존대법으로 포장된 기형적인 아부 문화의 실상을 확인한다.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글로벌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존대법 갈등을 피하고자 변형되는 기형적인 과잉존대 현상의 의미도 조명한다.

끝으로 21세기 글로벌 사회에서 진화하고 있는 존대법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며 한국어 존대법이 가야 할 방향을 탐색한다. 

김미경 교수는 서강대학교에서 영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와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대덕대 교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2006), (2009), '한국어의 힘'(2011)이 있으며 신문 칼럼 기고 '명사들의 책읽기'(KBS 제1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한글과 한국어의 역할 수호에 힘쓰고 있다.

언어의 민주화가 세상의 민주화의 밑거름이라고 믿으며 언어의 민주화로 세상의 민주화를 이루고자 노력해왔다. 

lyh638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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