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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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칠 공주는 어디가고 상왕(上王)만 남았는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천진철기자 송고시간 2020-08-03 00:00

►경기남부 본부장 천진철

[아시아뉴스통신=천진철 기자]
태조는 왕위에서 물러난 뒤 10년을 더 살았고 정종은 19년, 태종은 4년, 그리고 단종은 2년을, 고종은 3년을 더 살았다.


이 기간이 바로 이들이 상왕(上王)으로 존재하던 때라고 할 수 있다.

상왕은 정치현실에서 일체 손을 떼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 상례였다.
 
따라서 상왕이 거처하는 상왕전(上王殿)에는 궁녀와 내시, 그리고 호위병 등이 배속되었으나 양반관료는 배치되지 않았다.
 
정치현실에서 손을 뗀 상왕에게 군국기무를 아뢰고 의견을 물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다만 상왕이 실세이거나, 현왕이 상왕을 예우하여 중요대사를 여쭙는 경우는 예외라 할 수 있다.
 
상왕이 존재할 경우 신료들은 두 왕 사이에서 처신하기 힘들었다. 또한 상왕으로 밀려난 왕도 신명을 보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상왕은 자의든 타의든 현왕의 견제를 받아야 했고, 약간의 정치적 언동은 바로 복위기도로 간주됐다.

이번 공무원 인사를 보면 공무원들은 잦은 인사이동으로 전문성을 갖출 기회가 적고 순환보직으로 인해 전문성 확보가 제약될 뿐 아니라 업무관련 대내외 네트워크 단절현상이 발생을 지적하며  경력개발제도, 순환보직, 자기계발제도, 교육훈련, 민관인사교류, 퇴직관리 등 전문성 제고와 연계된 제도 운영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한 일정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선발  보직해 3년 이상 장기 근무하는 전문직위제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경력가점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전문직위제의 활성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흔히들 정치를 정의할 때 ‘제한된 자원의 권위적 배분’이라고 말한다,

한편 그 배분 결정의 사회적 수용도가 높을 때 권위는 인정을 받지만, 반대로 배분 결정이 사회 적 상식을 벗어날 때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사회는 혼란, 갈등, 분노로 가득한 혼돈 의 나락으로 빠져 분노한 사회는 그릇된 권위를 뒤집어엎기도 한다.

인사 문제 또한 ‘제한된 인적 자원과 제한된 승진 기회를 권위적으로 배분’하는 세밀한 정치이다.

권위는 오직 인사결과가 조직 구성원에게 수용 가능 할 때만 인정받는 것이다, ‘인사권은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는 진부한 말로 권위 가 인정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구성원이 수용할 수 없는 인사의 결과는 권위의 상실, 조직의 혼란과 갈등뿐 이다.

이번 용인시 인사는 조직이 수용할 수 있는 제한된 자원의 적절한 배분 이었는지 인사 기준 및 내용의 사전 공개, 인사 적시 시행 등 인사 라인의 가시적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직 구성원은 이번 인사가 제한적 인적 자원을, 제 한된 승진 기회를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배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인사 결과는 어떠한가? 매번 반복되는 초단기 전보 인사가 업무의 전문성, 연속성, 책임감을 매우 떨어뜨린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용인시 는 6개월, 1년 초단기 전보 인사를 언제까지 이어갈 것이며 나이, 경력, 직렬 간 형평, 내·외부평가 등 그때그때 상황 값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그런데 왜 인사 때마다 특히 승진 인사는 잡음이 끊이지 않는가. 카더라식 루머가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그 시에 출입을 한 기자.공직자 라면 조직표를 보고 승진자를 60~70%를 예상할수 있다.

승진 인사가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이다, 이번 승진 자는 어떤 점이 고려되었는지 공개가 필요하다, 의심과 의혹 해소의 유일한 방법이다. 설령 그것이 보은 인 사라 할지라도 터무니없이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 아니라면 베일에 싸인 승진 인사보다는 조직 내 불만은 줄어들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합리적이고 공정한 자원 배분의 실패는 조직의 혼란, 갈등, 분노를 초래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가 지속된다면 조직 구성원은 더 이상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미 용인시 조직 내에서는 “열심히 일하면 뭐하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전 시장때 요직에 있었다는 이유. 누구는 6개월 남았는데 승진하고 누구는 못하는 이유.6개월마다 이유 없이 전근 다니는 이유. 일도 안하고 ‘배 째라 족’이 주요 보직 받는 이유. 등등 이러한 인사가 남발 된다면 어찌될까? 인사권자와 인사부서는 여러 사항을 고려해 인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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