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로운빛교회 전용호 목사.(사진제공=영화로운빛교회) |
양의 가치
히말리야 고산족들은 양을 매매할 때 그 크기에 따라 값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양의 성질에 따라 값을 정한다고 합니다. 양의 성질을 알아보는 방법이 매우 재미가 있습니다. 가파른 산비탈에 양을 놓아두고 살 사람과 팔 사람이 함께 지켜봅니다.
이때 비탈 위로 풀을 뜯으려 올라가면 몸이 마른 양이라도 값이 비싸고 비탈 아래로 내려가면 살이 쪘더라도 값이 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위로 올라가려는 양은 현재 힘이 들더라도 넓은 산허리에 이르게 되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양은 현재는 수월하나 협곡 바닥에 이르러서는 굶주려 죽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선은 보다 쉬운 것들에 유혹을 받습니다. 우리는 현실 이면의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땀과 피를 흘려야 볼 수 있는 세상을 보는 사람 바로 이 사람만이 값진 인생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에도 결이 있습니다. 결은 무늬가 아닙니다. 결은 수액이 흐르는 방향입니다. 결은 나무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나무의 태도는 한결 같아야 합니다. 이런 방향성과 태도의 결과로 만들어진 열매를 볼 때 우리는 탄복합니다.
부디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 가운데에도 한결같은 태도를 만들어 주셔서 육체의 일들이 사라지게 하시고 성령의 열매가 맺히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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