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뉴스홈 종교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13 02:41

청주 제자순복음교회 강임명 목사.(사진제공=제자순복음교회)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정말 고난이 축복의 또 다른 모양인가? 혹시 희망 고문은 아닐까? 축복의 삶을 바라보고 고난을 견딜 수 있도록 던지는 하나의 미끼는 아닌가?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현실을 회피해 적당하게 자신의 처지를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은 아닌가? 단지 그것은 고통의 자리에서 벗어나 삶을 돌아볼  여유가 있는 이들의 자랑인가? 여전히 고통 가운데 고난을 견뎌내는 이들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아니 그것을 생각할 여유는 있을까? 참 어려운 일이다. 고난 자체도 어렵고, 그것을 견뎌내는 것도 어렵고, 고난이 축복이 되는 삶의 경험도 역시 쉽지 않다. 그것은 고난에 대한 이해, 행복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에 정말 쉽지 않다.

물질, 건강, 출세가 행복 개념의 중심에 있다면, 인생 역전이나 대박이 있어야 “고난은 축복의 또 다른 모양이다.”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살아가고, 살아보았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인생 역전, 대박이 있었는가?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기대 되는가? 인생 역전, 대박이라는 한 방에 모든 것을 내어 맡길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다. 한 방으로 만족하는 행복보다 일상에서 꾸준히 누리는 행복을 찾아야 할 것이 아닌가. 일상에서 꾸준한 행복을 누리길 원한다면 고난과 행복에 대한 개념 정의를 다시 살펴야 한다. 

물질과 건강과 출세는 행복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전체는 아니다. 그것은 목적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있으면 훨씬 좋고, 없으면 없는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면 된다. 고난은 불편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힘겨운 시간이 없으면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수 없다. 고난없이 성장할 수 없다. 고난없이 평안을 누릴 순 없다. 역설이지만, 그것이 옳다.

소유에 집착하면 만족스런 행복은 없다. 존재에 관심을 가지고 그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때 비로소 일상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다. 그 평안은 안주와 다르다. 안주는 문제와 고난으로부터 도망쳐 벽을 쌓고 그것을 외면하며 괜찮은 척하는 것이지만, 평안은 문제와 고난에 대면하여 그것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뛰어넘기 위해 적응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비록 문제와 고난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버티고 있을 때는 굉장히 괴롭고 힘들지만, 곧 전진의 기회, 뛰어넘는 은혜의 날을 맞이한다. 일상에서 평안을 누린다는 것은 문제로부터 도망가 외면하는 것과 다르다. 평안은 모든 상황에 대한 적응력의 상승이고, 그것은 곧 행복한 삶에 대한 위대한 증거이다. 참 어렵다. 단지 이성적 이해가 아닌 삶의 경험을 통해서 알아가야 하기에 엄청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내 힘과 지혜를 따라 갈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인도에 순종할 수밖에 없다.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오늘을 살아간다. 그 은혜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

“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의 위에 나를 높이 드시고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 시 18:48


jso84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