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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수재민 상처 보듬는 온정 이어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홍주표기자 송고시간 2020-08-13 08:44

자원봉사자들, 수해복구 현장지원 구슬땀
비닐하우스 내 토사 제거 모습.(사진제공=충주시자원봉사센터)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충북 충주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충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인자)는 집중 호우로 안타깝게 수해를 입은 충주지역 수해현장을 찾아 지난 5일부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또 충남대 의대생 25명 및 서울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 18명 등은 엄정면 침수 피해 마을을 방문해 3일간 주택과 비닐하우스에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등 수해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자원봉사자 수해복구 활동 모습.(사진제공=충주시자원봉사센터)

이어 앙성면 상대촌마을에서는 충주시새터민협회(회장 한국희) 회원 10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피해를 입은 주택 옆 배수로 토사 및 하천에 떠내려온 돌덩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충주고등학교 및 중산고등학교 학생들도 수업이 없는 주말에 봉사 신청을 해 소태면 일원에서 산사태가 난 가구에 토사물이 쏟아진 현장에서 삽으로 토사제거와 배수로 물길을 트는 등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소중한 힘을 보탰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부부 및 가족들도 있었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부부가 3일 동안 자차로 이동해가며 수해 복구 활동에 동참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농경지로 유입된 토사 제거 모습.(사진제공=충주시자원봉사센터)

양평에 거주하고 있는 이대원 봉사자는 이날부터 3일간 미니포크레인을 1톤 트럭에 싣고와 자비로 숙식을 해결하며 봉사현장 지원을 약속했다.
 
이 봉사자와 함께 충주 익명의 봉사자도 미니포크레인을 보유하고 있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 수리 봉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해 현장을 연계할 예정이라고 센터 측은 전했다.

그 밖에도 천안, 시흥, 대전 등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휴가를 내고 찾아와 충주에서 숙박을 하며 굳은 의지로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기업에서도 피해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주택 내부로 유입된 토사 제거 모습.(사진제공=충주시자원봉사센터)

대전 소재 ㈜유진타올(대표 엄만진)에서는 타올 300장(100만원 상당)을 기부해 수해민들을 위해 사랑의 온정을 전달했다.
 
5일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안성열 봉사자는 “비록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인자 센터장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이 하루 속히 일상생활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는 날까지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32188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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