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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50년간 그린 작품, 서울에서 개인전을 통해 선보인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조부건기자 송고시간 2020-08-31 13:26


[아시아뉴스통신=조부건 기자] 피카프로젝트(공동대표 송자호, 성해중)가 다가오는 9월에 이색적인 전시를 마련한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으로 세상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조금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쏟는 작가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실시하면서도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찾아오는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서다.

피카프로젝트 청담본점에서 2020년 9월 1일(화)부터 11월 30일(월)까지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展을 개최한다. 가수 겸 문필가, 그리고 이제는 한국의 팝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조영남(b.1945~)의 국내 최대 규모 전시이다. 

조영남이 독학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하던 1960년대부터 미술의 혼을 쌓았던 1970~2010년대 그리고 최근 작품까지 조영남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한다. 작가의 화투, 바둑알, 소쿠리, 태극기 등을 활용한 꽃, 정물, 자화상, 음표 작품들은 이미 조영남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어버렸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놀이를 즐겼다. 윷놀이, 사물 놀이, ‘신명나게 놀아보자!’라는 명제와 함께 뭘 좀 아는, 놀 줄 아는 민족이었다. 이에 코카콜라, 통조림, 핫도그가 아닌 광(光), 흑싸리, 청단, 홍단처럼 친숙하고 한국스러운 팝아트 소재를 찾아낸 것이다. 19세기경 일본에서부터 유입되어 오늘날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오락의 도구인 ‘화투’를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유쾌하게 대입시키며 45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조영남은 용문고등학교 때부터 미술부장으로 지내는 등 남다른 미술의 혼을 보여주었다. 1973년 인사동 한국화 랑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50여 회 개인전을 했으며, 작품 수는 회화, 설치, 조각, 행위예술 등에 걸쳐 약 2천여 점에 육박한다. 작가로 활동하던 조영남에게 상상치 못한 시련이 닥쳐오기도 했지만, 수많은 풍파를 겪으며 또 이기고 버텨내며 지금의 현대 미술가 조영남을 있게 했다. 본 전시는 작가의 깊은 삶 가운데에서 미술로서 조영남을 바라보고자 기획되었다. 매해 기존의 화풍을 넘어 끊임없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조영남의 작품 변천 과정에 주목하기를 바란다.

한편, 피카프로젝트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거장의 작가 작품을 소유 및 향유할 수 있도록 미술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앤디 워홀(Andy Warhol),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키스 해링(Keith Haring), 카우스(KAWS)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다루었다. 나아가 해운 대 바다 앞에 위치한 영무 파라드호텔과 협업하여 서울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는 한국의 문화예술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모두가 나눌 수 있는 역할 이행을 목표로, 피카프로젝트 해운대점을 개관했다. 개관전 《깔롱드 팝아트》展은 오픈한지 일주일 만에 인터파크 상위권(서울, 경기도 포함 전국 랭킹)을 차지하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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