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부의장(왼쪽 두 번째)과 전규식(오른쪽 두 번째).안성현(오른쪽 첫 번째).박노학 의원(왼쪽 첫 번째) 등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3일 시의회 앞에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
박정희 부의장 등 국민의힘 소속 충북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3일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다만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의 행정수도 관문역.관문공항 지위 확정이 우선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부의장을 비롯해 전규식.안성현.박노학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청와대.국회가 옮기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을 신수도권으로 조성,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완성하려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KTX오송역은 2010년 개통 이후 2014년 처음으로 이용객 300만명을 넘은데 이어 매년 100만명 가량 증가해 이용객 1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즉, 세종시 관문역으로서의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을 향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거대 화두가 또 다른 지역 불균형,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지 않도록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의 관문역.관문공항 지위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부의장은 이와 관련, “행정수도 이전을 환영하지만 이전 효과가 자칫 세종시만을 위한 것으로 추진돼 청주시 등 주변 지역이 상대적으로 불균형발전 등 피해를 볼 수 있어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이라고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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