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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철통 방역 속 간호사 신규채용 필기시험 완료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이두현기자 송고시간 2020-09-10 11:21

코로나 방역대책 완비 속 500여 응시생 필기시험 실시...간호인력 확충으로 안정적인 의료 환경 마련
전북대학교병원 철통 방역 속 간호사 신규채용 필기시험.(사진제공=전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코로나 19에 대한 철통 방역 속에서 간호사 신규채용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10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 건물에서 응시생 535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호직 신규채용을 위한 첫 관문인 필기시험 과정을 완료했다.
 
이번 채용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320명 채용(면허증소지자-94명 / 면허취득예정자-226명)에 총 651명(면허증소지자-202명 / 면허취득예정자-449명)이 지원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당일 응시생 535명(면허증소지자-166명 / 면허취득예정자-369명)이 참여해 약 82%로 지난해 보다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전북대병원은 당초 8월에 신규채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신규채용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간호 인력풀이 모두 소진됐고 향후 예견되는 간호사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채용과정을 진행했다.
 
병원 측에서는 채용시험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시험관리계획’을 마련하고 관리체계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성해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시험장에서는 전북대병원 인사팀장이 직접 시험관리 및 감염관리총괄을 맡고 △시험장감염관리책임자 △감염병관리전담자 △출입통제요원 △소독 및 방역담당요원 △운영요원 등 16명의 인력이 배치돼 철저한 방역 환경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 보건소에 시험 시행을 사전 보고하고 전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 및 덕진소방서 방호구조과와 공조해 지자체와 즉시 연계할 수 있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유증상자 및 의심자 발생을 대비했다.
 
응시자간 거리두기를 위해 시험장소를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전북대학교 간호대학 △전북대병원 3곳으로 확대해 한 고사장에 응시인원이 30~40명을 넘지 않도록 조치했다. 시험시간도 오전(면허증소지자)과 오후(면허취득예정자)로 나눠 진행했다.

응시당일 시험장 감염 관리 및 통제 요원을 배치하고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 응시자는 1.5m 이상의 간격을 둔 채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와 마스크착용을 확인 받고 손소독제 사용 후 시험장에 입실했다. 시험을 치르는 동안에는 시험감독관과 응시자 모두가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했으며, 시험장 창문을 모두 열어놔 지속적으로 환기가 되는 환경을 유지했다.
 
퇴실 시에는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한 명씩 차례대로 퇴실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고, 응시자가 전원 퇴실한 직후 전문업체를 통해 시험장 소독을 진행했다. 이와 같은 방역 절차는 오전과 오후에 실시된 간호직 필기시험 각각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됐다.
 
채용시험의 총 책임자를 맡은 이희창 인사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신규채용을 진행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수요가 절실해진 간호인력을 확충해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조남원 병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사태가 완전하게 종료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감염병으로 인해 많은 불편이 초래되고 있지만 철저한 방역 환경 속에서 지역거점국립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뉴스통신=이두현 기자]
dhlee3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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