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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울릉군, 신속대응 '특별재난지역' 지정 청신호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문도기자 송고시간 2020-09-10 11:30

'정세균 국무총리 울릉도 전격 방문'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태풍 '하이선'에 유실된 울릉(사동) 동방파제를 현장을 정세균 국무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이 관계자와 함께 시찰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문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김문도 기자] 경북 울릉군은 9일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성혁해양수산부장관, 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등이 연이은 태풍으로 사상 유래 없는 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전격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무총리의 방문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상흔이 아물기도 전에 연이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울릉도와 독도를 관통하면서 지난 2003년 9월 내습한 태풍 '매미' 때 입은 피해(354억원)의 2배에 달하는 600여 억원 정도의 피해로 울릉도가 초토화됐다는 김병수 군수와 이철우 지사의 보고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오후 헬기로 울릉군에 도착한 정 총리는 오찬없이 태풍 피해 현장을 빠짐없이 돌아보고, 태풍의 최대 피해로 붕괴된 울릉(사동)항과 남양항을 집중 점검했다.

정 총리는 특히 "지난해 3월 완전 개통돼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던 울릉일주도로가 완전 초토화 된 모습에 안타가운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태풍으로 붕괴된 울릉(사동)항이 보이는 여객선 터미널 옥상에서 열린 피해상황 보고를 통해 600여 억원의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코로나19와 연이은 태풍으로 삶의 희망을 잃은 군민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조기에 울릉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현장에서 건의했다.

또한 이번 태풍 때 교동이 완전 단절된 해안 일주도로의 기능을 보완할 옥천마을~신리마을 구간에 비상도로 1.5km 개설, 울릉군민 해상 이동권 확보를 위한 대책, 노인여가 복지시설 건립, 2021년 어촌 뉴딜 300사업 2개소(통구미, 학포) 선정 등 지역 현안사업의 국가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피해지역을 둘러본 후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울릉군 뒤에는 정부와 경북도가 있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우리나라 동해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섬인 울릉도가 태풍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상심하거나 좌절해서는 안되고,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울릉군과 경북도는 신속히 응급복구를 하여 울릉도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시고, 정부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를 최대한 서둘러 피해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근원적이 항구복구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은 도착 3시간여 울릉도방문의 바쁜 일정을 마치고 오후3시 40분경 떠났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특별재난지역 조기선포가 희망적이고 이에 발맞춰 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태풍피해를 조기에 복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lkmd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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