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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의 『인생 화두』 100선 (4) 어떻게 사는 게 내 인생의 참 주인으로 사는 건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영호기자 송고시간 2020-09-14 11:07

인문학교육연구소 김충남 소장
인문학교육연구소 김충남 소장

[아시아뉴스통신=이영호 기자]  “어떻게 인생길을 바르게 걸어가야 할까?” ‘높은 산은 우러러 보고 큰 길은 따라간다’하였다. 

성현의 삶은 우러러 보아야 할 높은 산이요. 가르침은 따라가야 할 큰 길이다. 

옛 성현의 가르침에서 바른 인생길의 답을 찾아보기로 하자. 그리고 따라 가보자.

 (화두 4) 어떻게 사는 게 내 인생의 참 주인으로 사는 건지? 

누구나 홀로 이승에 와서 자신의 인생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살다가 홀로 이승을 떠난다.

과연 나는 내 인생 드라마에 참 주인공으로 살고 있는지, 붕어빵에 붕어 없듯이 내 인생에 참 내가 없이 사는 건 아닌지, 누군가가 또 그 어떤 것이 나 대신 내 인생에 들어와 주인노릇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다.

내 자신이 내 인생에 참 주인노릇하며 살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사는 게 내가 내 인생에 참 주인으로 사는 건가?

• 그 옛날 여인의 삶에는 자기 인생이 없었다.

삼종지도(三從之道)라 하였다. 조선시대부터 전래되어 온 악습으로서 여자가 지키며 살아야 할 3가지 도리를 말한다.

여자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르고, 혼인을 해서는 남편을 따르고, 늙어서는 아들을 따르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평생을 아버지, 남편, 아들을 위해 살라는 것이다. 이처럼 옛 시대 여자의 삶이란 자기 자신이 없이 산 불행한 삶이었다하겠다.

오죽하면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라 해서 여자는 어떤 지아비를 만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이 결정된다 하지 않았던가.

• 내 인생에 참 주인, 혹여나 돈, 권력, 명예?

돈이란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떤 존재인가? 나에게 필요한 걸 가져다주는 요술 방망이다.

또한 나를 찌르는 칼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고려 말까지 돈을 칼과 같은 것이라는 뜻으로 칼 도(刀)를 돈 전(錢)과 함께 병행해서 쓰기도 하였다.(明刀錢)

돈은 한 사람이 많이 가지게 되면 칼(刀)의 화를 입는다는 경종의 뜻이 담겨있다 하겠다.

돈이 너무 없으면 삶을 고통스럽게 하여 자칫 양심을 팔아서 까지 돈을 벌려고 한다.

돈이 너무 많으면 돈의 마력(魔力)에 영혼이 파괴되어 자칫 삶이 방종하게 된다. 이 모두는 자기 인생에 돈이 들어 앉아 주인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금 내 인생에 돈이 주인노릇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음을 자문자답해 보라.

“지금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아니면“열정적으로 일하다 보면 돈이 생길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가?”

스티브 잡스가 답했다.“돈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것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일했더니 돈이 생겨 있더라.

”그렇다. 돈을 위해 일을 하는 건 자신이 돈의 노예가 되어있기 때문에 참 행복과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일을 위해 일을 하는 건 그 일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곧 자기 자신을 위함이 되는 것이다.

직장인 누구나가 바라는 승진도 이와 같다 하겠다. 승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승진하겠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직장생활을 한다면 보다 보람되고 여유로운 직장생활이 되지 않겠는가.

권력도 마찬가지다. 내가 권력의 주인이 된다면 권력을 다스릴 수 있어 권력의 화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권력이 내 주인노릇을 한다면 나는 권력에 다스림을 받다가 결국 권력의 화를 당한다. 얼마나 많은 권세가들이 권력의 칼에 비명횡사 하였던가.

• 만사만물의 주인이 되어라.

그래서 임제선사가 말했다. “어느 곳이든 내가 주인이 되면 그 곳은 모두가 진리니라”(隨處作主 立處皆眞) 즉 내 자신이 돈, 권력, 일, 사람 등 만사만물의 주인이 되는 것만이 내 인생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이다.

• 나를 찾는 인생을 살라, 행복의 길이다.

돈, 권력, 명예를 찾으려 해보라. 그때부터 삶이 고통스러워 지고, 삶이 복잡해지고 삶이 불안해 진다.

나 자신을 찾으려 해보라. 그때부터 삶이 즐거워지고, 삶이 단순해지고, 삶이 평안해 진다. 나를 찾는 인생을 사는 것, 그것이야 말로 행복인생의 길이 아니겠는가.

• 그렇습니다.
내가 내 인생에 참 주인으로 살 때 一命一生의 삶이 후회되지 않을 것 입니다.

<인문학교육연구소 김충남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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