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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방식'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8곳 공감..활용은 4곳에 그쳐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20-09-15 16:01

응답기업 76.6% 언택트 방식 필요 공감..활용률은 39.6%에 그쳐
실제 기업의 언택트방식 업무 도입 현황(단위 : %).(자료제공=대구상공회의소)

[아시아뉴스통신=박종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방식'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8곳이 공감하지만 실제 활용하는 곳은 4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기업 언택트(Untact, 비대면) 방식 업무 활용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6.6%가 '언택트 방식이 필요하다'고 공감했지만, 실제로 활용 중인 기업은 10곳 중 4곳(39.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45.3%), '제조업'(42.4%), '건설업'(22.0%) 순으로 활용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종사자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언택트 업무 활용도가 높았다.

기업들이 주로 활용 중인 업무는 '전자결재 시스템'(39.3%)과 '직장내 업무용 메신저, 화상회의'(37.6%), '집체 교육 대신 온라인을 통한 직원 교육'(31.6%)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국내외 바이어와의 화상상담'(29.1%), '온라인 마케팅 활용'(16.2%), '재택근무 실시'(15.4%) 순이었다.
 
산업별 언택트 방식 도입 여부(단위 : %).(자료제공=대구상공회의소)

또 기업 대부분이 '회식'(89.8%), '외부 출장.회의'(85.9%), '집체교육'(85.0%) 처럼 외부활동이나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활동을 줄였으며 '정례회의'(63.6%), '대면보고'(57.5%) 등 경영상 불가피한 활동 역시 생략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언택트 방식 업무를 도입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은 '업종특성 및 기업 규모상 애로'(47.9%)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비대면 방식의 업무효율성 저하'(33.1%), '장비(PC, 카메라)와 공간(화상회의실) 등의 인프라 구축비용 부담'(27.3%), '비대면 방식 업무에 대한 정보 부족'(2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처럼 언제든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비해 기업의 언택트 방식 업무 도입은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이다"고 말했다.

또한 "언택트 방식이 필요하지만 자금 및 장비, 정보 부족으로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은 만큼 정부와 지자체, 기업 지원기관들은 기업에 관련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규모나 업종특성 때문에 도입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한 효과적인 맞춤형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park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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