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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시민독재' 표현 결국 사과 "단어 선택 신중치 못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9-20 16:48

주호민 '시민독재' 표현 결국 사과 "단어 선택 신중치 못해"(사진= SNS캡쳐)


웹툰작가 주호민이 최근 웹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시민독재’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18일 트위치에서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던 중 “최근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옛날에는 국가가 검열을 했는데, 지금은 독자가 한다.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물의를 빚은 기안84의 ‘복학왕’을 옹호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주호민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어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시민 독재는 제가 조절하지 못해서 나온 실언이었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발언이 최근 여성혐오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기안84의 ‘복학왕’과 삭의 ‘헬퍼’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많은 분이 오해하는데 두 작가의 만화를 보지 않는다. 그것 때문이 아닌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얘기였다”는 것이다.

방송 이후 '시민 독재'라는 표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그는 하루 만에 '사과의 말씀'이라는 영상을 통해 해당 발언에 사과했다.

주 작가는 "(18일 새벽 방송은) 만화가 지망생의 원고를 받아서 첨삭해주는 위펄래쉬라는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위펄래쉬에 소개되지 못한 작품은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보편적인 상식선에서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은 소개할 수 없었고 이런 건 그려서도 안된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모든 문제가 그 기준이 다르다는 것에서 발생했다. 제가 생각한 기준은 '이건 누가봐도' 정도의 기준이었다. 전쟁피해자, 선천적인 질병, 미성년자의 성적인 것 등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도 그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와 별개로 '지금 대중에 의한 검열 그런 것들이 심해졌다. 창작자들의 의욕이 꺾이는 것 같다' (는 발언은) 위펄래쉬 마지막 시간이라 얘기했다. '용기를 갖고 재밌다고 생각하면 그려라' 그런 견지에서 얘기했는데 그 과정에서 단어 선택에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독재는 제가 조절하지 못하고 나온 실언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 사과한다. 그 부분은 제가 생각해도 좀 그랬다. 적절한 단어를 모르겠지만 그건 과장된 말이었다"고 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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