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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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노지영 순경,내 손으로 예방하는 금은방 강·절도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0-09-23 08:08

인천부평경찰서 청천지구대 순경 노지영(사진제공=부평서)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금은방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귀금속을 사러 온 손님으로 위장해 주인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소량의 물건을 옷이나 가방에 넣는 방법부터 시작해, 불시에 침입하여 다량의 귀금속들을 쓸어 담는 방법까지 그 수법은 매우 다양하다.

최근 인천에서도 흉기를 소지한 채 금은방에 침입하는 강·절도 사건이 수회 발생하였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112 총력 대응 체계로 모두 빠른 시일 내 검거하였지만, 우리에게 검거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이와 같은 강·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은방 업주의 입장에서 본인 가게의 지리적 특성과 외관 및 가게 내부 구조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게가 후미진 곳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건물 내부에서 외부, 외부에서 내부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지, 혹은 건물 외벽이나 출입문 등을 관리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지는 않는지, 조명이 부족해 다른 가게에 비해 어둡게 느껴지지는 않는지, 무엇보다 건물 외부에 CCTV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보통 금은방의 경우 통유리창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데 이 또한 내부에서 외부, 외부에서 내부에 대한 감시를 원활히 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유리창 앞에 차량을 주차한다거나, 기타 상품들을 진열한다거나, 창문에 광고표지나 기타 시트지를 부착하는 행위들은 내·외부 감시에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어 지양하는 것이 좋다.

내부에는 너무 많은 진열대를 두지 않고 업주의 감시와 관리가 가능한 최소한의 진열대만을 두되, 미처 진열하지 못한 귀금속 등은 이동이 어려운 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부 침입자가 발생했을 때 관리자를 위협할 만한 물건은 가게 안에 두어서는 안되며, 기본적인 호신용 방어 장비 등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CCTV가 작동하고 있다는 표지는 가능한 한 크게 제작해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하고, 내부 조명은 방범효과가 높은 청색 계열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가급적 두 사람 이상이 함께 근무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한 번에 둘 이상의 손님들이 방문할 경우 한 사람은 판매업무에 집중하고 남은 한 사람은 가게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물론 외부의 물리적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범 체계를 갖추는 것 또한 기본이다. 내구성이 강한 유리창에 방범용 필름을 부착하고, 장구 등을 이용해 침입할 수 있는 벌어진 틈새 등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이중 잠금장치를 이용하되 디지털 도어락 시스템과 일반 잠금장치를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 경찰은 관내 모든 금은방의 위치와 업무시간 및 근무 인원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심야 시간대에는 금은방 인근에서의 도보순찰 및 거점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주간에는 범죄예방진단을 위해 금은방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으므로, 경찰관 방문 시 경비업체에 미리 양해를 구한 뒤 무인경보시스템을 함께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가게에 대한 사소한 관심과 주기적인 진단 및 점검은, 강·절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자 가장 효율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yanghb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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