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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3개 노선 개통땐 경기도 아파트 가격↑…경기남부-북부 격차는↓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양종식기자 송고시간 2020-09-27 12:42

경기연구원, 'GTX 개통 효과' 연구보고서 통해 아파트 가격변화 추정
북부 시군 대중교통 통행시간 개선율 두드러져…동두천·의정부·양주 순
GTX 개통에 따른 시·군·구별 ㎡당 아파트 가격변화 비율./그래프제공=경기연구원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이 개통하면 경기지역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고, 경기 남부-북부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아파트 가격 추정모형을 구축하고,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변화를 예측해 '경기도 대중교통 교통비용과 주택가격의 관계에 관한 연구: GTX 개통효과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 추정모형은 경과연수, 단지의 세대수, 초등학교까지 거리 등 11개의 독립변수를 사용했고, 독립변수 중 출근 시 '서울시 고용중심지까지 대중교통수단 통행시간'을 핵심변수로 사용했다. 

먼저 교통분석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GTX 개통으로 각 아파트 단지에서 '서울 고용중심지까지 대중교통 통행시간'을 산정, 이를 모형에 적용해 GTX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변화를 추정했다.

GTX 3개 노선 개통 시 서울시 고용중심지(서울역, 강남역)까지 대중교통 통행시간 변화를 산정한 결과 개선율을 보면 ▲경기 북부가 경기 남부보다 높고 ▲서울시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가 가까운 도시보다 높으며 ▲GTX 신설선로가 놓인 도시가 기존선로가 놓인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GTX C 노선이 통과하는 경기북부 시군의 대중교통 통행시간 개선율이 두드러져, 동두천 37.4%, 의정부시 24.2%, 양주시 23.6%, 연천군 2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GTX 노선에서 벗어난 경기남부의 김포시와, 이미 신분당선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놓인 수원시 등은 개선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특성은 아파트 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 다른 조건이 모두 현재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경기도 아파트 가격변화를 추정한 결과,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평균 12%(평방미터당 50만 원) 상승하고, 경기도 남북부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감소(경기 남부대비 경기 북부 아파트 가격이 GTX 개통 전 70%에서 개통 후 84%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TX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화율은 경기 북부가 경기 남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파트 가격이 51% 이상 상승하는 아파트 단지는 경기 북부 25.8%인 반면 경기 남부는 1.4%로 예측됐다.

연구를 수행한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정책 수립에 모형의 시뮬레이션 등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고, GTX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하며,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수도권 주택정책 수립의 과학화에 주택가격 모형의 활용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GTX의 조속한 추진 필요 ▲GTX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GTX역의 환승체계 및 연계 대중교통 노선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didwhdtlr78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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