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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치권 시민단체, "부정부패 세종시의원 징계하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09-28 16:54

28일 오전 세종시의회앞서 기자회견..."진상규명과 의원직 사퇴하라"주장
28일 오전 11시 정의당 세종시당과 세종시민단체들이 세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의회는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있는 의원 3명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징계하라"고 주장했다./아시아뉴스통신 = 김형중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세종시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연이은 불법과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28일 정의당 세종시당, 세종민주평화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전교조 세종지부, 민주노총 세종지부, 공공운수노조 세종충남본부(이하 세종시 연대) 등은 세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종시연대는 이날 의혹을 받고 있는 3명 의원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응분의 처벌을 받길 바라며 부끄러움이 있다면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의혹부분은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우선 '코로나19’  확산우려가 높은 시점에서 A시의원이  ‘홀덤’ 카드게임방에 방문해 방역 체계를 교란시키는 허위 방문기록을 남겼다며 공인으로서 의원이 카드게임방에 가는 것도 모자라 거짓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는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A의원은 현재까지도 자신의 잘못한 일에 대해 의원으로서 대시민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B 의원은 연서면 쌍류리에 농업창고를 짓고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불법 용도변경을 자행했다며 해당 창고는 가스통과 장독대, 창문이 있고 마당엔 잔디가 깔려있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또 다른 건축물에서도 불법 개조를 한 정황이 한 언론에 폭로돼 불법의 온상이나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B 의원은 또 시로부터 창고 앞 도로까지 ‘아스콘’ 포장을 받은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며 해당 토지에는 아스콘 포장을 할 수 없으나 시 도로 계획 변경과 추가 예산을 투입한 정황으로 보아 김 의원이 피감기관인 시 관계자를 움직여 부적절한 행태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B 의원은 이밖에 당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조치원 서북부 도시개발사업 인근 봉산리 마을 입구에 부인 명의로 토지를 매입해 도로개설 보상도 받았다며 도로 계획을 미리 알고 지가 상승과 보상을 노린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에 가깝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8일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세종민주평화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전교조 세종지부, 민주노총 세종지부, 공공운수노조 세종충남본부 등을 대펴해 세종시의회 의장비설실에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며 항의서한을 제출하고 있다.
 
C의원은 공교롭게도 B 의원은 부인 명의의 토지 옆에 모친의 땅이 자리하고 있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의원 모두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었고  B 의원과 배우자는 2015년 봉산리 토지를 매입했고 C의원은 모친은 2016년에 봉산리 마을회관이 있는 토지 일대를 매입했다.  

C의원은 모친의 부동산 거래를 몰랐다고 해명했으며 모친 또한 전원주택 부지로 노후에 살기 위해 매입했다고 전했다.

시민연대는 그러나 노후 대비 주택을 위한 토지를 매입하는데 도로 한가운데이면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최대로 받아서 하겠느냐며 상식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연이어 터지는 세종시의회의 불법, 탈법, 부정부패로 시의회를 향한 시민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저자거리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는 시의원들의 비리와 불법, 부정부패가 만연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대는 "세종시의회는 해당 의원들의 부정부패와 불법, 탈법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고 시민들에게 이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윤리특위를 하루 빨리 소집해 징계 절차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의원들이 스스로 잘못한 일을 고백하는 일"이라며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이라면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응분의 처벌을 받길 바라고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회는 각성해야 한다"며 "당장 시민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하길 바라고 최소한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안무치한 의원을 퇴출시키야 한다"고 촉구했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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