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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무장관 남편 요트구매차 출국, 내로남불?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광희기자 송고시간 2020-10-05 12:00

개인 사생활이지만 공인이란 점에서 마음이 무겁다
지도층 인사들이 모범 보여야 국민이 따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편의 요트구입 출국과 관련 "송구하다"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이광희 기자]
이번 추석은 전례가 없었다. 모든 이들이 고향을 멀리했다. 정부에서도 귀향 자제를 권고했다. 그만큼 코로나19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면면을 보면 우리는 지루한 코로나19 난국에 살고 있다. 매일 마스크를 쓰고 이웃을 대하고 있다.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하고 학교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 시장가는 것도 조심해야하는 일상에 살고 있다. 누굴 만나려하면 첫마디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그렇게 하자”고 한다. 우선은 피하고 본다. 이것은 비단 한 지역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나라 모든 곳이 다 그렇다.
 
이러다보니 힘들다. 경제도 힘들고 사는 것도 힘들다. 인심도 팍팍하다.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말했던 풍요도 없었다. 두 달을 이어온 장마에 농촌의 마음마저 거칠어졌다. 
과수원마다 충실했을 열매가 없었다. 야채는 천금같이 올라 주머니사정을 어렵게 한다. 경기가 내려앉으니 일자리가 든든할 수 없다. 불안 속에 사는 근로자들이 부지기수다.
 
이런 마당에 들려온 것이 강경화 외무장관 남편의 출국이다. 그는 3일 미국에 요트구입을 위해 출국했다. 요트를 사서 유럽을 여행하겠다는 계획이란다. 
꿈만 같은 이야기다.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해서 유럽을 여행하는 꿈. 동화에나 나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강장관의 남편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여행을 떠난 거다. 요트의 가격은 2억 원이 넘는단다.

그는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자 이렇게 말했단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
“하루 이틀 내로 코로나19가 없어질 게 아니다. 매일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 모든 것을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다.”고 했단다.
그 논리도 틀림이 없다.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다. 자기 돈으로 요트를 사겠다고 미국 간다는데 무슨 문제냐면 할 말은 없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도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이 나라 외무장관의 남편이라는데 있다. 강장관이 임명장을 받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그도 동석했다. 남편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공인의 범주에 있다는 말이다. 

공인은 매사에 조심해야한다. 국민들이 추석연휴에 고향도 못가는 상황쯤은 새겨 봐야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 코로나19난국에 어떻게 사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그들의 아픔이 얼마나 깊은 지도 살펴야한다. 그게 공인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자리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 공인으로서의 혜택도 내려놓아야 한다. 사회적으로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 개인적인 사생활을 논하는 것은 아직 이사회가 받아들이기 거북하다.
개인의 사생활을 최대로 보장받아야 할 권리가 있지만 공인이므로 사회적 책무도 따르는 것이다. 물론 법적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 문제다. 법으로야 문제될 것 없지만 도덕적으로 존경받지 못할 행동임은 자명하다. 우리 사회 지도급 인사들의 맨얼굴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강경화 장관은 이와관련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마음은 가볍지 않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자신들은 사생활을 논하면서 더 많은 국민들에게는 책무를 강요하는 모습이 답답하다. 또다른 내로남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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