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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 '돌이켜야 살 수 있습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0-06 03:44

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사진제공=미래로교회)


<돌이켜야 살 수 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말씀을 듣기 시작할 때 억울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멀쩡한 여인을 두고 창녀에게 장가를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말씀해 주시고자 한 선지자를 불러서 명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길을 가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다고 해서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과 민족과 열방을 거룩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부르셨지, 세상적 기준의 행복을 주기 위해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행복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이 다릅니다. 잘 먹고, 잘 살고, 넓은 집에서 살고,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을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인기 있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세상이 말하는 잘되는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잘되는 기준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은 잘되는 기준이 바뀌는 삶입니다. 말씀을 따라간다는 것은 무엇이 잘사는 것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돈 잘 벌고, 세상에 알려지고, 유명해지는 것이 잘사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기준은 딱 두 가지입니다. 사는 길과 죽는 길입니다.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입니다.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보다 더 확실한 잘되는 길과 못 되는 길의 기준이 어디에 있습니까? 돈 많이 벌고, 출세하고, 인기가 있어졌는데, 그것이 사망의 길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는 난리가 난 세상을 보면서, 그동안 잘 살려고 죽도록 노력하고, 출세하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코로나 한 방에 다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다시금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이 잘사는 것이고, 무엇이 잘되는 일입니까? 

하나님이 양파 껍질을 하나씩 하나씩 벗기듯이 우리를 벗기시면서 무엇이 남는 것인지를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양파 껍질 다 벗기고 나면 무엇이 남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 인생이 무엇이 잘되는지에 대한 기준을 분명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적 기준의 잘되는 것 가지고 하나님을 붙들고 씨름하지 마십시오. 잘되는 기준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타락한 세상의 기준을 성취시켜주고, 가능하게 해 주고, 배부르게 만들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세상의 잘못된 기준 때문에, 잘못된 기준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인간의 뿌리 깊은 죄성,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 오신 것이지, 죄인이 잘되게 하도록 오신 분이 아닙니다. 죄인이 잘되면, 큰일이 납니다.

로켓을 지구 밖으로 쏘아 올릴 때 가장 많은 연료가 소비되는 부분이 지구 중력을 벗어나는 부분입니다. 지구 중심에서 당기는 힘을 뿌리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죄를 끊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쏟아버려야 합니다. 죄에서 돌아서는 것이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번 돌아서서 살아간다는 것은 내 인생 전부를 걸어야 합니다. 세상이 잡아당기는 힘이 너무 강력해서 그렇습니다. 돈이 주는 매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권력이 주는 유혹이 너무 강하고, 인기가 주는 유혹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힘에서 벗어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몇 주전에 저희 교단 총회를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영상으로 총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명이 출마했는데, 한명은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에 탈락했고, 한 명은 총회 당일 부정이 드러나서 탈락했습니다. 그러니 장로부총회장 할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회의 도중 중재를 했습니다. 두 명을 다 살리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되든지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그동안 고소 고발 다 취소하자고 서명을 한 뒤에 선거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당선되었냐면 처음에 선거법 위반으로 탈락한 그분이 당선된 것입니다. 총회장이 당선 공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 떨어진 장로님이 고발합니다. 법에 위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에 이렇게 목숨을 걸까요? 서명까지 해 놓고 왜 이럴까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명예욕입니다. 권력에 대한 탐심이 너무 강해서 그렇습니다. 교회에서 부총회장이 나온다고, 총회장이 나오고, 노회장이 나온다고 교회가 득이 될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교인들이 내가 총회장하고 노회장을 하는 수단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유혹이 동일하게 우리들에게 오는 것입니다.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내 인생 전체를 걸고, 돌이키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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