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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시차등교'...코로나19시대 교육해법 찾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10-06 11:39

6일 정례브리핑 등교수업확대방안발표...19일부터 적극 적용 대면수업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최대 등교’ ‘1단계전교생 매일 등교’ 원칙 세워
6일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비대면.대면 절충식 정례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여파로 인한 9개월간의 교육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등교수업확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시차등교'를 골자로 한 등교수업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6일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비대면.대면 절충방식의 정례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여파로 인한 9개월간의 교육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등교수업확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등교수업 확대의 뼈대의 경우 ‘시차등교’라고 보고 일주일에 하루 또는 이틀 등교 꼴 밖에 안되는 격일‧격주제가 아닌 하루 정해진 학교 시간을 보다 촘촘히 나눠 쓰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최대 등교’를 원칙으로 했다.

우선 학교 밀집도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1/3, 고등학교는 2/3를 유지하면서 학교 여건에 따라 적합한 시차등교제를 운영한다.

학생 수 300명 이하의 학교와 특수학교,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그리고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한다.
  
관내 절반 이상(55%)의 학교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등교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전교생 전체 등교’를 원칙으로 세웠다.

모든 학교에서 밀집도를 2/3를 유지하면서 시차등교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관내 750명 이하의 학교(교육부 건의중)와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그리고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한다.
 
내 대부분의 학교(79%)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전교생 매일 등교 수준으로 등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학년별로 등교를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는경우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우선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원격수업 학년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을 통해 효과적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 급별 적용 = 유치원은 관내 43개 원 모두 300명 이하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시차 등교가 원활하도록 1일 8시간인 방과후과정을 6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학교 규모에 따라 모두 9개의 예시안을 마련하고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학생 수 300명 이상 750명 이하의 중규모 학교는 주 4~5일, 750명을 초과하는 대규모 학교는 주 2~4일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학생 수 750명을 초과하는 대규모 학교라 하더라도 시차등교를 통해 주 5일 모두 등교할 수 있다.

중학교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4개씩 모두 8개의 등교를 확대한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2개 학년을 시차 등교하도록 하고 1개 학년에 대해서만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2개 학년을 전체 등교하도록 하고 1개 학년에 대해 시차등교를 적용해 모두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는 현재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 3이 매일 등교하고 고 1, 2는 격주로 교차 등교를 시행하고 있다. 

10월 전국연합학력고사와 12월 대학수능능력시험 등 대입 진행 일정에 맞추어 우선 등교를 고 3에서 고 1, 2학년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등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먼저 학교마다 사정이 달라 제도 적용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만큼 우리 교육청에서는 ‘등교수업 확대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12일부터 단위학교에서 시차등교를 일주일간 시범 운영하고 교육청의 보완 과정을 거친 후 오는 19일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등교과 급식으로 학교 밀집도가 일시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등교 확대를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허용할 방침이며 강도 높은 방역이 이루어지도록 방역 도우미, 급식 보조 등의 인력이 충분히 지원되도록 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그동안 원격수업으로 대면교육을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등교 확대를 위한 학사운영 방안이 실행되면코로나19로 인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우려했던 학습지체와 학력격차 그리고 돌봄공백 등에 대한 해결 역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를 우리 모두의 문제라 여기고 등교 확대에 적극적으로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학교운영위원회연합회와 학부모단체 등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아이들의 정상적인 학습환경을 복원하는데 교육공동체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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