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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 공동대표 이진오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연보! 헌금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고린도후서8장-9장)
성경은 ‘헌금’에 대해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구약은 제사와 관련한 제물과 헌물로 드린 십일조 그리고 속전으로 드린 물품들과 성전세를 언급합니다.
신약에서는 성전에 ‘헌금함’이 있었고 가난한 과부가 드린 두 렙돈이 등장합니다. 돈이 필요 없어서거나 돈을 터부시해서 언급을 많이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돈 보다 하나님의 사랑에 그리고 말씀에 대한 순종에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싶습니다.
바울은 여러 곳에서 ‘연보’를 이야기합니다. 우리 말로 ‘연보’로 번역한 원문은 한 단어가 아니라 4개의 단어가 사용되었고 뜻도 다릅니다. ‘로기아’(고전16:1, 모금), ‘유로기아’(고후9:5, 복, 선물), ‘하플로테스’(고후8:2, 관대한 마음), ‘코이노니아’(롬15:26, 나눔, 소통)
단어 뜻을 통해 정리해 보면 ‘연보’는 형제와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관대한 마음으로 후원하고 모금하여 전한 복과 선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바울은 이방 지역에 복음을 전하면서, 복음으로 인해 핍박받고 가난 가운데 있는 신자와 교회를 위해, 자신이 복음을 전한 교회와 신자들에게 연보를 부탁합니다.
그러나 돈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복음을 전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탐욕으로 돈에 손을 대는 사람들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연보를 부탁하며 연보와 관련해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당부를 합니다.
바울은 먼저 연보를 내는 것과 관련해 말합니다.
첫째는 자원해서입니다.(고후8:3,11, 9:7) 이 말은 강제적이나, 체면이나, 억지로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준비해서입니다.(9:2,4) 준비하는 것은 믿음과 마음을 담는 것이고, 공동체의 형편을 살피는 것입니다.
셋째는 픙성하고 넉넉하게입니다.(8:1, 9:8) 가난한 사람과 공동체의 필요를 위한 것이니 남는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것을 절제하고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돈을 모으고, 전달하고, 사용하는 사역자들에게 요청합니다.
첫째는 적절한 나눔입니다.(8:13,14) 부족한 사람, 부족한 것을 바르게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투명하고 안전하게입니다.(8:20,21) 재정을 다룸에 있어 투명하고 바르게 관리하고 집행해 공동체원뿐 아니라 외부 사람들이 볼 때도 부끄러움이 없고 오히려 자부심이 되어야겠습니다.
이렇게 연보 하는 사람이 자원하고, 준비하고, 풍성하게 하고, 관리하고 집행하는 사람이 투명하고, 안전하고, 적절하게 할 때. 그 연보는 하나님 앞에 의의 열매가 되고(9:10),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고(9:11),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입니다.(9:13)
세나무교회가 설립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교회됨으로, 교회를 세워온 모든 성도들께 고맙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힘써 헌금하고 바르게 관리하고 적절하게 나누기 위해 애썼다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연보 즉, 형제와 이웃의 소통을 위해 관대한 마음으로 후원하고 모금하여 전하는 헌금이 복과 선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풍성한 마음으로 힘에 넘치도록 함께하는 성도들의 순종과 헌신이 의의 열매가 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으로 드려지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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