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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새벽부터 줄 섰는데"…한국가스공사·강원랜드 등 마스크 550만 장 '사재기' 의혹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10-20 00:00

"국민들은 새벽부터 줄 섰는데"…한국가스공사·강원랜드 등 마스크 550만 장 '사재기' 의혹./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기자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졌을 당시 공공기관에서는 수백만 장을 사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산하 52개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모두 74억 8000여만 원을 들여 550만 장의 마스크를 구입했다.

이는 올해 초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져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던 시기다. 

특히 52개 기관의 임직원은 모두 9만 6000명으로 직원 1인당 매일 1장씩 사용했다 가정 시 57일치 분량에 달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아시아뉴스통신 DB

분석 결과를 보면 기관별로는 한국가스공사가 56만 장 구입에 14억 2000만 원을 들여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랜드 10억원(29만장), 중소기업유통센터 6억 8000만 원(79만 장), 한수원 6억 8000만 원(83만 장) 순이었다.

한편 이주환 의원은 "국민들이 마스크 1장을 구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줄을 서야 했을 때 공공기관 직원들은 '마스크 풍년' 속에 있었던 것"이라며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마스크 구매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 등 불법이나 편법은 없었는지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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