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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둔내터널 비상전화기 작동 불능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10-26 15:31

23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을 잇는 ‘둔내 터널’에서 ‘비상전화기’가 녹이 슨 채로 문이 열리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
고속도로 터널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터널에는 재난대응장비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비상전화기 재난대응장비가 고장 또는 훼손된 채 방치되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지난 23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을 잇는 ‘둔내 터널’에서 ‘비상전화기’가 녹이 슨 채로 문이 열리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둔내터널’은 3,300m 터널로 500미터가 넘는 터널로 긴급전화나 CCTV 같은 비상경보 설비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설치만 해 놓고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에 비상 상황이 일어났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을 책임지는 비상전화기가 어떤 상황에서도 먹통이 되지 않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운전자 김 모(54) 씨는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경우 연락망이 우선인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까 우려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운전자 최 모(31. 여) 씨는 “비상전화기가 비상시에 사용되어야 되는데 제 기능을 못한다면 뭐 하러 예산을 들려서 만들었냐”라며 “안전사고에 대비해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관리하는 부서가 따로 있는데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진숙은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공사의 핵심 가치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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