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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7세 사망 고교생 兄 "억울함 풀어달라" 국민청원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채현기자 송고시간 2020-10-27 18:32

죽기 전날 독서실서 집에 올 때 친구와 웃으며 와, 자살 이유 없다
독감예방 접종 모습 사진./아시아뉴스통신=최창호 기자

지난 16일 독감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숨져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고교생 A군(17)의 형이 "동생이 극단적 선택에 나설 이유가 없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렸다.   

26일 '제 동생의 죽음의 억움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이 게시됐다.

A군의 형은 청원에서 "동생의 국과수 부검 결과 아질산염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며 "독감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을 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은 죽기 전날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 장면에서도 친구와 웃으며 대화하면서 왔다"며 "자살을 할 이유가 없다. 타살의 이유도 부검결과 타살의 상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형은 "사망하는데 독감 백신이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며 "제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A군의 사망원인이 백신과 무관한 독극물 중독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군이 아질산나트륨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하고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부검 결과 인천 거주 고등학생 A군에게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뉴스통신=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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