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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캠프마켓, 문학산 시민에게 활짝 열렸다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채현기자 송고시간 2020-10-28 10:27

인천시가 문학산 출입을 지난 17일부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동절기는 오전 5시~저녁 8시)로 확대했다. 이제 문학산 정상에서 시민 누구나 해맞이, 해넘이, 야경을 볼 수 있게 됐다. 문학산 정상부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50년 간 일반인의 출입이 전면통제 됐다. 25일 오후 6시쯤 정상부에서 바라본 석양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우리시의 문화유산을 보존해 널리 알리고 시민 모두가 찾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시의 끈질긴 노력과 국방부와의 협의로 수십년 간 출입이 통제됐던 부평 캠프마켓, 문학산은 최근 시민에게 활짝 열렸다.

지난 17일부터 문학산 정상부 개방시간이 종전 오전 8시~저녁 7시에서 오전 5시~저녁 10시(동절기 오전 5시~저녁 8시)로 확대됐다. 이곳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인천시-국방부 간 협약을 통해 낮 시간대에만 시민 출입이 허용됐다.

시는 이번 확대개방을 통해 문학산을 해돋이, 해넘이, 야경까지 볼 수 있는 최고의 관광명소로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고 또한 기념물 제1호인 문학산성의 보존‧복원 작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 부평풍물축제 풍물단원들이 캠프마켓 내 은행나무 주변에서 지신밟기를 하며 주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부평 캠프마켓도 지난 시민의 날에 국방부로부터 반환받은 캠프마켓 일부를 시민에 개방했다. 시는 되돌려받은 땅을 시민이 마음껏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력해 2022년까지 토양정화작업을 완벽하게 실시하고 정화기간 중에도 일부 공간은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휴식, 역사, 교육의 장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캠프마켓은 1939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육군의 조병창(무기공장)으로 사용됐다가 광복 이후에는 주한미군이 주둔해 80여 년 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일본의 약탈·강제동원의 현장이자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기도 하다.

시는 올해 캠프마켓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 다음 세대와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아카이브 사업 등을 시민에게 약속했으며 시민생각을 찾기 위한 대학생 홍보단(캠프파이어) 홍보활동, 라운드 테이블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최근 문화재청은 캠프마켓 B구역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일제강점기 일본군 무기공장의 병원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과 숙소 등 3개 시설물을 보존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에서 근대건축물 등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활발히 논의해 신속히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계획이다.

[아시아뉴스통신=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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