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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골프장이야" 올데이CC 허가 논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자희기자 송고시간 2020-10-29 11:12

페어웨이·그린 엉망, 방문객들 "이게 고구마 밭이지 골프장이냐" 불만
10월12일 조건부 등록, 충북도의 섣부른 허가였다 지적

[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박주일 기자]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허술해 물의를 빚은 충북의 올데이CC.

페어웨이와 그린의 상태가 '최악 수준'이라는 고객들의 항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 12일 충북도청으로부터 조건부 등록이 허가된 신설 골프장이다.

일각에선 영업을 할 수 있는 조건부 등록 허가를 승인한 것은 섣부른 판단이 아니었냐는 지적을 한다.
 

28일 오후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올데이CC 골프장. 페어웨이는 물론 그린의 상태가 마치 병해가 든 것처럼 '잔디 반 맨땅 반'인 곳이 곳곳에서 발견됐다.(레이크 코스)

파릇파릇해야 할 잔디 대신에 누렇게 파인 맨땅과 모래, 자갈과 돌 등이 더 눈에 띄는 모습이다.

특히 골프장 측이 배토를 한다며 모래와 흙을 페어웨이에 뿌려 놓으면서 흙먼지가 날리는 등으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
 

고객 A씨는 "이게 고구마 밭이지 골프장이냐"라며 "먼 곳에서 새벽부터 출발해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지인들과 즐거운 라운딩을 기대했는데 망쳤다. 이런 신설 골프장은 처음 봤다. 다시는 안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고객 B씨는 "골프장 오픈 시기를 너무 빨리한 것 같다"라며 "여기저기 공사로 인해 비선 먼지가 가득했고 페어웨이나 그린의 잔디 상태는 최악이다. 대체적으로 골프장이 어수선했다. 어떻게 허가를 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청 측은 현장에 나가 확인을 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충북도청 관계자는 "올데이CC는 10월 12일 조건부 등록이 완료됐다"라며 "현재 이 골프장에 대해 민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언론사 취재 문의도 있어 현장에 나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데이CC 관계자는 "(고객들의 민원 관련에 대해) 사실 여부를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방역체계 '나 몰라라'

한편 올데이CC는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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