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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약속을 받은 곳에서 머무르는 신앙'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02 00:57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사진제공=하나교회)


약속을 받은 곳에서 머무르는 신앙

하나님의 나라는 생명관계로 다스린다.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이다. 주님이 우리를 섬기기 위해 오셔서 하나님나라를 보여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고, 사람 가운데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오셨다. 종의 모습으로 오신 그분은 우리가 돌아오기까지 자신의 힘을 다 사용하지 않고 기다리신다. 권위의 최고의 미덕은 기다려 주는 소망의 믿음이다.

두 아들의 이야기의 주제는 기다림이다. 작은아들은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여 재산을 요구했고 큰아들은 아버지 권위를 이해하지 못하고 일만 했다. 재산에 아무런 권리도 없는 자식이 자신의 몫을 요구하는 것이 바로 거역이고 아버지 앞에서 일만 하는 아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아들이 되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아들들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한다. 기다리던 아버지는 작은아들이 돌아오자마자 잔치를 베풀어 준다. 재산을 허비한 아들의 체면을 위해서 자신의 재산을 낭비한다. 동시에 큰아들에게는 이미 자신의 것이 다 아들의 것임을 분명하게 확인해 준다.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이고 아버지의 모략이다.

이 말씀은 아버지의 기다리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나라의 왕의 권위는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는 것으로 완성이 된다.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다윗의 이 믿음의 원리가 무엇인지를 히브리서 10장 32절에서 39절까지 가르치고 있다.

첫 번째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이다. 우리의 첫사랑을 기억하라는 말씀이다. 다윗은 모욕과 수치를 당하면서도 하나님과의 첫 만남을 기억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절대로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그가 죄 가운데 있으면서도 어떻게 자신이 살아 돌아왔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그것이 다윗에게는 사랑의 확인이었다. 어느 순간에도 하나님은 그 약속에 기초해서 자신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저주가 저주로 들리지 않는다. 징계지만, 고난이지만 그것은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확신도 있다. 히브리서 10장 34절, 그러한 부당한 대우들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알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나라의 왕 같은 제사장이 이 땅의 왕이 아니고 하늘의 왕, 하나님나라의 왕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이다. 누가 이스라엘의 왕인가? 아버지의 아내들을 욕보이고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가 아니다. 오늘도 하나님아버지를 기억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자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다. 그렇기 때문에 담대하다. 두렵지 않다. 다윗은 역경 가운데에서도 악을 악으로 갚는데 사로잡히지 않는다. 하나님의 시간과 하나님의 판단을 믿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약속의 증거를 가지고 왕의 위엄을 지킨다. 이 담대함이 왕의 권위를 지키는 믿음이다. 관대하고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는 자만이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율법을 뛰어넘어 살 수 있다. 이것이 담대함이다.

세 번째 ‘믿음으로 살라’이다. 그 믿음은 약속의 증거를 받고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는 인내의 믿음이다. 인내는 ‘휘포모네’로 아래에 머물다라는 뜻이다.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약속을 받은 그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머물겠다는 의지이다. 그 인내의 믿음이 소망이다. 우리는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다. 보이는 것은 소망이 아니다. 소망의 특징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소망 중에 즐거워하고, 환난 중에 참고, 기도에 항상 힘쓰는 것이다. 이 믿음을 사는 자가 의인이다. 다윗은 그 믿음으로 모욕과 수치를 통과한 왕이다.

하나님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우리는 주님에게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오늘도 이 다윗의 신앙, 선으로 내게 갚아 주리라는 생각의 진리, 담대한 마음, 머물 수 있는 인내의 믿음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삼하 16:5~14, 히 10:32~39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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