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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본예산 10조원 시대...올해보다 12% 증가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11-03 17:15

내년도 본예산 10조6209억원 편성, 경남도의회 제출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경남도의 내년도 본예산이 올해보다 12% 증가한 10조6209억원으로 편성됐다. 도 본예산안이 10조원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도 예산편성 규모는 올해보다 1조1462억원(12.1%) 증가한 10조6209억원으로, 경남도가 본예산 10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내년도 본예산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경남형 3대 뉴딜에 모두 6780억 원이 편성됐다. 비대면․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스마트 뉴딜 관련 1179억, 저탄소 경제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그린 뉴딜에 5130억, 튼튼하고 촘촘한 고용복지 안전망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뉴딜에 47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추진해온 ‘청년특별도’ 조성을 위한 예산에는 청년 주거안정 24억, 청년친화도시 조성 26억, 청년 정보 기반(플랫폼) 고도화 3억 등 총 802억원이 반영됐다.

‘교육인재특별도’ 조성에도 모두 428억, ‘동남권 메가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예산 645억 원도 편성됐다. 특히 양산도시철도 건설과 김해 초정-부산 화명 간 광역도로 건설에 각각 550억과 30억원을 투자해 동남권 메가시티 의 첫걸음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에 적극 나선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대응과 재난‧재해 예방 등 도민 안전을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해 모두 6489억 원을 편성했다.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131억을 포함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 운영,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현대화,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 등 모두 14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재난‧재해 예방과 관련해서는 국가하천 내 배수시설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해 홍수를 예방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에 302억, 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에 54억,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79억원 등이 편성됐다.

 경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하고, 3일 열린 제381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김경수 지사가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을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도민의 일상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민생경제 활성화와 경남도의 미래를 잘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원안 통과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편성된 예산안의 효율적 사용과 도정 현안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안도 마련했다”면서 미래전략국, 뉴딜추진단, 디지털정책담당관 신설 취지도 설명했다.

또 “경남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함께 잘 사는 경남이 돼야 하는데, 동남권 메가시티가 그 시작이자 완성”이라며 “경제활동의 무대를 동남권으로 옮겨야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 대해 도는 경남형 3대 뉴딜과 도정 3대 핵심과제, 그리고 도민 안전을 중점에 두고 편성했다는 설명이다. 적극적이고 확장적인 재정 운용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경기침체에 대응해 민생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데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한편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3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열리는 제381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forall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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