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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와 가을밤의 낭만을...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11-06 11:05

8일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베토벤 250주년 기념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깊어가는 가을, 건반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와 함께 가을밤의 낭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경남문화예술회관이 8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백건우 with TIMF앙상블-기도’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경남도민들을 위로하고자 기획됐다. 
 
'건반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8일 경남도민과 함께 한다.(사진제공=경남문화예술회관)

이날 공연에는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한국 음악의 미래 TIMF앙상블, 소통과 공감의 마에스트로 장윤성이 함께한다.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956년 10살의 나이에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며 데뷔했다. 

이듬해 자신의 이름을 건 연주회에서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15세에 콩쿠르 참가를 위해 처음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러시아 피아니즘의 위대한 계보를 잇고 있는 로지나 레빈을 사사했다.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2001년 창단된 TIMF앙상블은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레퍼토리 개발과 참신한 기획으로 연주 영역을 넓혀왔으며, 기획공연 ‘사운드 온 디 엣지’, ‘TIMF앙상블 아카데미’를 통해 젊은 작곡가 및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세계 주류 음악을 국내에 한발 앞서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너 괴벨스, 하인츠 홀리거 등 유명 작곡가 및 연주자와 꾸준히 협업하고 있으며, 알반 베르크 '보체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살로메' 등 다수의 한국 초연 오페라 무대에서 관객을 만났다. 

지휘자 장윤성은 서울예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과 비엔나 국립음악원 지휘과에서 수학했다. 난파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중앙콩쿠르, 동아콩쿠르에 입상했고, 러시아 프로코피에프 국제지휘자 콩쿠르 2위와 일본 동경 국제지휘자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했다.

세계적인 작곡가 펜데레츠키에게 한국 정부가 위촉한 교향곡 5번 를 유럽에서 초연했으며, 동경에서 매년 열리는 5000명의 합창단이 부르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 연주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회 초청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피델리오 서곡(Fidelio Overture Op. 72) △피아노 협주곡 제4번(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 58) △교향곡 제5번 ‘운명’(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등 베토벤의 곡들로 진행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부제가 ‘기도’인 만큼, 코로나19로 정신적인 피로를 겪고 있을 도민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TIMF앙상블이 선사하는 베토벤의 곡들로 가을밤의 낭만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MBC경남에서 녹화를 진행하여, 향후 안방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forall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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