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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민재 "저의 스물아홉도 행복했으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기자 송고시간 2020-11-28 13:09

김민재.(제공=냠냠엔터테인먼트)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박은빈 배우와의 호흡은 정말 좋았고, 의지를 많이 했어요. 굳이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연기적인 합이 좋았죠.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단단하고 든든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제작 스튜디오S)의 종영 인터뷰 자리에서 김민재는 극에서 절절한 러브라인을 함께 선보인 배우 박은빈에 대해 이와 같이 전했다.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이하 ‘브람스’)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스물아홉 경계에서 꿈과 사랑에서 행복을 찾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박준영(김민재 분)의 감정신이 많았는데, 그는 “메소드 연기를 할 만큼 저 스스로 구분과 분리가 잘 되는 타입이 아니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서도 준영이가 힘이 빠진 걸 유지하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젊은 천재 피아니스트를 연기하기 위해 피아노 연주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김민재는 “피아노를 잘 치는 모션과 표정, 제스처를 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적정선을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을 했다. 피아니스트들의 많은 영상을 찾아보면서 박준영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극 중에서 ‘재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꿈을 이루고 싶은 것과 재능이 있는 것이 항상 함께 가는 이야기는 아닌데 김민재는 “재능이 탁월한 게 아니어서 어릴 때부터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도 계속해서 작품과 대본을 보면서 공부하고 노력하고, 또 안되는 부분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하려고 한다. 이번에 준영이가 송아(박은빈 분)에게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부분도 10가지의 방식으로 만들어 봤다. 어떻게 말하면 더 진심이 담기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의 진실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김민재.(제공=냠냠엔터테인먼트)

이어 준영이처럼 재능은 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운 상황과 돈이 많지만, 재능은 딱히 없는 피아니스트 중에 고르라는 질문에 김민재는 미소를 보이며 잠시 고민을 했다. 이어 “저는 그래도 준영이를 선택할 거 같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지만 주변 상황이 힘든 게 조금 낫지 않을까 싶다. 제가 잘하면 그 상황을 바꿀 수 있을 테니까”라고 대답했다.
 
김민재는 극에서 스물아홉을 연기하면서 자신의 스물아홉을 상상해본 적은 없다고 한다. “아직 가보지 않은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저의 상태로 했어요. 저의 스물아홉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김민재.(제공=냠냠엔터테인먼트)

올해 SBS ‘낭만닥터 김사부2’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까지 연기를 하며 지난 종영 인터뷰 때보다 김민재가 성장해 있는 기분이 퍽 들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제 일을 더 사랑하게 된 거 같다. 연기하는 게 재미있고 시청자들이 제 연기를 보시고 응원과 사랑해주시는 게 체감이 되니까 제 일을 더 사랑하게 된 거 같다. 또한 매 순간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을 많이 한다. ‘브람스’ 역시 진심으로 표현하려고 했고 제가 겪은 감정도 있기 때문에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때로는 고민을 깊게 해서 안 좋은 영향이 있을 때도 있지만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겸손하게 전했다.
 
김민재는 연기에 대해서 “대본을 볼 때 재미있고 떨리고 긴장되며 설렌다. 또 현장에서 집중해서 촬영에 들어가고, 모든 게 합쳐져서 TV에 작품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다”고 전하며 내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우가 연기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를 하며 내년의 차기작이 기다려진다고 하니 듣는 사람도 함께 그의 차기작이 궁금해졌다.
 
한편, 김민재는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연말에는 살찌우면서 운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ent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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