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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코팅으로 장시간 병원균 증식 방지… 닥터순수 항균코팅제 개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조부건기자 송고시간 2020-11-26 16:41


[아시아뉴스통신=조부건 기자] 코로나19 3차 재확산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뿌리기만 하면 코로나19 및 다양한 병원균을 장시간 막을 수 있는 항균 코팅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활건강기업 닥터순수는 21년 이상 코팅 분야에서 일한 전문가와 함께 자연유래 성분을 기초로 한 항균코팅 스프레이 닥터순수를 개발해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닥터순수의 노세경 대표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2년 전 겨울에 직원 여러 명이 한꺼번에 독감에 걸려서 심하게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사무실 출입문 손잡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교차 감염 되었던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사람들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은 잘 지키는 편인데, 손잡이, 휴대폰, 사무실 집기 등과 같은 물체의 표면을 통한 교차 감염에 대해서는 주의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느껴서, 닥터순수 항균코팅 스프레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구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금속이나 휴대전화 액정 등과 같은 유리, 그리고 지폐 표면에서 수 일에서 수십 일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질병대비센터(ACDP)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런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러스학 저널'(Virology Journal)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오염된 표면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성 또한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애리조나 대학이 실험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무실 건물 입구의 오염된 출입문 손잡이는 4시간 만에 사무실 근로자 중 38%의 손을 오염시키고, 접촉이 많은 다른 물체 표면의 51%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이런 특성 때문에 "표면소독을 철저히 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의 소독제를 사용한 표면소독 방법은 일회성이라, 소독 후에 쉽게 다시 오염될 수 있다는 점이다. 

노세경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표면 소독제가 지닌 일회성의 단점을 극복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닥터순수는 물체 표면을 살균 하면서, 동시에 표면에 키토산 고분자 코팅막을 형성하는 기술을 통해, 접촉하는 바이러스와 병원균을 지속적으로 비활성화시키는 방식을 개발했다.  

닥터순수에 따르면 이 항균코팅제는 단 1회 코팅만으로도 바이러스와 병원균을 능동적으로 죽이고, 장시간 지속적인 항균 방어막을 제공해, 접촉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닥터순수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Feline Coronavirus)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상 테스트 결과 5분 이내 99% 이상 감소하고, 살균효과 지속 기간은 90일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팅 방법도 쉬워서 스프레이로 표면에 뿌리기만 하면 되고, 유아용 치약에 사용되는 항균 성분인 자연 유래 키토산을 사용하여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노세경 대표는 “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1주 만에 2배로 증가하는 등 급속한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표면 소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염 양상이 가족•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손잡이나 책상, 키보드, 휴대전화 등의 접촉성이 높은 표면은 바이러스 확산의 중요한 매개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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