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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아스트라제네카'...신뢰도 또 도마 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0-12-31 11:24

'EU' 사용승인 신청조차도 안돼
EMA, 데이터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文, '2월부터 접종'..계획 차질 불가피
[더이슈미디어연구소DB]

[더이슈미디어연구소=더이슈취재팀] 정부가 2월부터 접종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도에 또 문제가 생겼다. 

29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연합(EU)에 사용 승인 신청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벨기에 브뤼셀타임즈는 유럽의약품청(EMA)을 인용,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관련 일부분의 정보만 제공했고, 정식 사용승인 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EMA에 임상 관련 데이터만 제공했을 뿐 충분한 데이터를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MA는 백신의 품질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MA의 승인이 없으면 EU 27개 회원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없다.

EU 집행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억 회분 선(先)구매, 1억 회분 추가 구매 계약까지 맺고 내년 1월 접종을 시작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억 회분을 추가로 주문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아직 받지 못했다. FDA도 아스트라제네카의 효능 평가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9월 임상시험에서 부작용 관련 주요 정보가 뒤늦게 보고돼 미 보건 당국의 불신을 사기도 했다. 

아직 미국 내 3상 임상을 마치지 못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하더라도 EMA 승인만 받으면 곧바로 내년 2월부터 국내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이견을 보이면서 엇박자가 나기도 했다.

정 청장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사용 승인) 허가와 공급 시기 등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며 “백신 생산량이나 유통 문제 등 불확실성이 상당수 있다”고 했다.

아직 주요국 승인이 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도입하는 경위가 무엇인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 기사는 '더이슈미디어연구소' 취재팀이 사회 각 분야의 잘못된 제도나 문화 등을 비판해 우리 사회가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작성한 기사다. 

theissu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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