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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하늘의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또 하나의 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05 21:18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하늘의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또 하나의 길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히11:3)

우리에게 보이는 모든 만물은 말씀이 먼저 있었다는 뜻이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세상은 말씀의 세계이다. 말씀으로 세상이 창조 되었고, 말씀으로 사람이 지어 진 바 되었고, 말씀으로 운행되어진다는 뜻이다. 우리의 모든 인연, 어떻게 할 수 없는 운명, 그때그때마다 벌어지는 역사들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믿는 우리에겐 3가지의 길이 있다. 

첫째는 모든 땅의 사람들이 걷는 인생의 길이다. 동서남북 사방의 기운으로 자신의 육적인 체질에 따라 인생의 길을 걸어간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다. 한 사람 한사람이 살아있는 고유한 개성을 띄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생의 시간 안에서 겪어야 할 각각의 처지와 입장이 다르다. 아이와 청년과 장년과 노인의 시간들이 다 다르다. 이것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희로애락과 생로병사이다.

두 번째는 믿음으로 거듭난 하늘의 사람들의 길이다. 하늘의 사람으로 거듭난 사람들도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라는 길에 있다. 하지만 이들에겐 다른 길도 주어졌다. 이들에겐 하늘의 길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길 위에서도 아들이라는 정체성과 나그네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영적인 길을 추구하고 살아갈 수 있다. 믿는 사람들은 가치와 의미를 추구한다. 인격과 생명을 존중한다. 보다 나은 사람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하늘을 보았기 때문에 더 이상 땅에 사로잡혀 살 수가 없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또 하나의 길을 보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가 하늘의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말씀의 길이다. 이 길은 믿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성령의 길이다. 이 길은 좁고 협착하고 다니는 사람이 적다. 이 길이 십자가의 길이기 때문이다. 하늘은 넓고 깊고 크다. 하지만 이 길은 하늘의 길이지만 좁고 작다. 오직 이 길, 하나의 길이 진리이고 생명이고 영원이다. 오직 이 길만을 걸어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 나에게 주신 한 생명이다. 나에게 주신 한 말씀이다. 나에게 주신 한 가지 일이다. 이 길이 말씀의 길이다.

말씀의 길이라는 것은 율법이 우리의 길이라는 의미이다. 모세의 율법은 우리가 죽어도 도덕과 윤리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예수님의 율법은 도덕과 윤리를 넘어서 내어주고, 덮어주고, 기억하지 않는 율법으로만 생명을 이룰 수 있다는 진리의 율법이다.

도덕과 윤리는 ‘내 의’이다. 내가 도덕적이다. 내가 윤리적이다. 하지만 도덕과 윤리를 넘어서 있는 것은 ‘다른 의’이다. 남을 도덕적이고 윤리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자신을 내어주고, 덮어주고, 기억하지 않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초법적 정의’라고 한다. 하나님의 율법은 살리는 영이고 살리는 말씀이다. 초법이라는 것은 도덕과 윤리를 넘어서 있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스스로 죄인의 길을 택하셨다. 스스로 능력을 제한하시고, 자신의 자유를 내어주고, 모든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스스로 먹히는 양식이 되었다.

찾으라, 구하라
이사야 55장 6-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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