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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교회 이상갑 목사 '믿고 싶은 것, 믿는 척 하는 것, 믿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01-07 15:10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대표.(사진제공=CBS새롭게하소서)

믿고 싶은 것, 믿는 척 하는 것, 믿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1. 교회를 다닌 처음 2년 동안 겉으로는 믿는 척 했지만 실제로는 믿어지지 않아 괴로웠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저는 점점 예수님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간절히 만나고 싶었습니다. 

2. 구도자처럼 진리를 알고자 교회를 다녔지만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저절로 진리가 깨달아 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정말 믿고 싶었는데 믿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는 척 하면서 교회를 계속 다녔지만 실제로는 겉으로 흉내만 내었던 것입니다.  

3. 진리가 깨달아 진 것은 영적으로 거듭남을 경험한 이후였습니다. 예수님은 말씀 하십니다. (요한복음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진리가 깨달아 지려면 영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거듭난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를 보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집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육신이 아닌 영적인 태어남을 의미합니다. 

4. 그러면 왜 거듭남이 중요합니까? 현대인의 성경 고린도전서 2:14절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거듭나지 못한 자연인은 하나님의 성령이 주시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영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일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것을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거듭나야만 영적인 세계를 알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기에 반드시 거듭나야 합니다. 

5. 자연인은 아무리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최상의 위치에 있어도 하나님 나라와는 무관합니다. 예수님이 오실 당시 로마황제는 디베료입니다. 유대총독은 본디오 빌라도입니다. 갈릴리의 분봉왕은 헤롯입니다. 안나스와 가야바는 최고의 영향력 있는 대제사장이었습니다. 이들은 세상의 유력자였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무명자였습니다. 하나님 나라 밖의 사람들이었습니다. 

6.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하신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세상의 유명세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사역을 하셨을 당시에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 세례요한을 택하시고 부르시고 사용 하셨습니다. 

7. 세례요한은 빈 들에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예수님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소명을 맡기셨습니다. 왕궁으로 사람들이 몰려갔던 당시 흐름과 반대로 세례요한은 빈들 광야로 나갔습니다.  

8. 이 점은 오늘도 여전합니다. 왕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이들은 아주 희귀할 것입니다. 오히려 빈들에 머물며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도 와서 임할 것입니다. 세상의 분주함이 사라진 고독의 자리, 세상의 잡다한 욕망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침묵의 자리에 머물 때 하나님의 음성은 들릴 것입니다. 

9. 혹시 여러분과 하나님이 만나는 시공간인 <빈 들>이 있으십니까? 그곳은 어디입니까? 저에게 빈들은 학교 예배당이기도 했고, 때로는 학교 뒷동산 꼭대기이기도 했고, 기도원이기도 했고, 예수원이나 모새골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저의 빈들은 텅 빈 본당이기도 합니다. 다른 어떤 방해를 받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머무는 시공간이 있다면 그곳이 빈들입니다. 

10. 세례요한은 빈 들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의 주제는 <회개와 하나님 나라> 였습니다. 

11. 요한은 누구든지 진노를 피하고자 한다면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그 회개는 입술의 말에 머물면 안 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다운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방향을 신앙의 자리인 삶에서 담아내는 것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12. 이 말을 깊이 살피면 회개가 없는 회복은 없다는 것입니다. 회개는 말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된다는 것입니다. 진짜 회개한 증거는 그 삶의 열매라는 것입니다.  

13. 그 시대 속에서 하나님을 추구하는 무리들은 세례요한에게 나와서 묻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세례요한은 이렇게 답합니다. 눅3:11~14절입니다. “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13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14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14. 세례요한의 메시지는 두리뭉실하지 않습니다. 예리합니다. 피상적이지 않습니다. 구체적입니다. 입술의 고백에 머물지 않습니다. 삶의 실천으로 나아갑니다. 메시지의 내용을 보십시오. <혼자 독식하지 말고 넉넉하다면 이웃과 의식주를 나누라. 세리인 세금 징수원들에게는 부과된 것만 거두고 사리사욕을 탐하지 말라고 초과징수해서 자기 주머니 챙기지 말라고 합니다. 군인들에게는 너희는 백성들보다 먹고 살만한 자리에 있으니 급료로 족하고 너희의 힘을 사용해서 부당한 강탈행위를 하지 말라> 

15. 이것은 상식적인 삶입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삶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삶입니다. 부정과 부패가 없는 정직하고 정의로운 삶입니다. 보세요. 절대 거창한 구호나 멋진 슬로건이 아닙니다. 힘든 것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 실천 가능한 내용들입니다.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는 요구이고 가장 자기 직업에 충실한 사람이 되라는 요청입니다. 

16. 우리는 일상과 일터에 진정성 있게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의 삶의 자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억지로 선행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누군가에게 구제를 과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랜 시간 기도하지 않아도 삶으로 드리는 정직한 기도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성경을 많이 읽지 못해도 아는 구절을 일상과 일터 가운데서 살아내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17.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만일 진정한 회개와 회복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한다면 신앙과 삶이 피상적이거나 추상적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8. 예수님을 정말 만나고 싶으십니까?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회복 하십시오. 그 후에 일상과 일터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그리스도의 삶으로 이어진다면 그곳에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진짜 믿는 사람은 일상과 일터에 충실하고, 상식이 통한다. 아주 기본적인 사실인데...  신앙과 삶이 분리되고 신앙과 인격이 분리되는 것은 영적 타락이다.  회개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예수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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