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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7년만 폭설에 80여편 무더기 결항'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1-01-07 21:32

7일 항공기 결항으로 탑승 대기중이던 승객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올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제주에 몰아치면서 하늘·바닷길이 막히고, 도로들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큰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와 대설경보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후 2시 현재 산지와 중산간에 시간당 1㎝ 내외에 눈이 내려 쌓이고 있고, 해안에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운항계획 171편 중 실제 이착륙한 항공기는 출발 4편, 도착 12편에 불과하다.

기상악화로 오전 7시55분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려던 TW702편을 시작으로 이날 출발 40편, 도착 41편 등 81편이 무더기로 운항을 취소했다.

또한 제주는 종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오후 4시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도는 운행이 통제됐다. 

이어 남조로, 비자림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는 대형과 소형 모두 체인 등을 감아야만 운행할 수 있다. 번영로와 한창로, 명림로, 애조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비를 필수로 구비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를 비롯한 김해, 대구, 광주, 여수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이나 해당 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되고 있다”면서 “현재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추가 결항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ews0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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