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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순천시 죽도봉 사자상 폭포 이대로 둘 것인가?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양도월기자 송고시간 2021-01-08 11:48

- 노관규 전 시장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설치
- 사자상의 얼굴을 자르고 새롭게 상부를 꾸며야
눈에 쌓인 사자상의 두 눈이 부라리며 순천시청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아시아뉴스통신=양도월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양도월 기자] 죽도봉에 아래 설치된 사자상의 인공폭포!
 
그동안 이 정체불명의 사자상의 인공폭포가 시민들의 비난이 증폭되자 전임 조충훈 시장이 임시방편으로 그 물망으로 덮어두었다가, 현 순천시장 취임 후 존치 여부를 홈페이지에 묻는 방식을 통하여 그물망을 걷어내고 관리 되고있는 사자상 폭포가 아직도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지난 일명 광양 삼거리라 불리는 그곳의 낙후된 주택과 시설을 매입하여 2년여 공사 기간을 통하여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1년 10월 31일 준공 후 장대 공원이라 명명하고 있다.
 
이곳은 약 200억 원을 들여 지난 2009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년 5개월간 4만 4060㎡ 부지에 야외무대와 인공폭포식분수, 연결목교, 파고라, 황토포장 산책로, 어린이 종합 놀이대 등이 설치된 공원이다.
 
그러나 문제는 죽도봉에 설치된 사자 머리의 폭포가 순천의 상징물이나 동양적이지 않다는 것에 많은 시민이 문제를 제기했으며 특히, 당시 노관규 시장이 모 역술인의 조언으로 자신의 고향인 장흥 사자산의 기운을 받기 위해 그곳을 바라보는 사자상 폭포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다.
 
결국, 후임 시장이 사자상 머리를 가리는 그물망에 인조 덩굴을 이용하여 고육지책으로 운영하다 지금에 이르고 있다.
 
더군다나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운영 기간에는 제대로 가동조차 하질 못해서 약 20억 원이 넘게 투입된 선평삼거리 폭포와 더불어 노관규 전임시장이 저질러 노은 최악의 시 행정이란 비난을 지난 4·15 총선에서도 화두였다.
 
언제까지 이대로 둘 것인가?
어두운 색상이라 지나면서 잘 몰랐지만, 이번 흰 눈이 오는 날 죽도봉을 쳐다본 시민들이 경악했다.
 
동물의 왕이라는 사자상이 두 눈을 부라리며 순천을 쳐다보는 눈빛에 그 당시 오만과 독선적인 시 행정으로 시민을 우롱하던 노관규 시장을 보는 것 같다면서 즉시 철거해야 한다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더군다나 장흥 사자산의 정기를 받고 국회에 진출하려는 야욕에서 기안된 사자상 폭포라는 것에 시민들이 더욱더 분개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시설의 철거는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순천시에서 의지만 있다면 과거처럼 그물망을 덮을 것이 아니라 폭포 상단의 사자의 머리를 잘라내서 새롭게 상부를 꾸민다면 죽도봉과 어울리고 700년 순천의 역사를 함께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다.
 
순천의 정기를 장흥 사자산에 빼앗기는 것을 막고 700년 읍지 순천이 죽도봉과 어울리는 장대 공원 더욱더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쾌적한 장소를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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