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뉴스홈 연예/문화
이거 해봤어? 2층 오픈버스로 해변 질주하는 제주시티투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21-09-19 18:31

제주시티투어 버스./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이 운항중인 노선은? 답은 가까이에 있다. 바로 김포-제주 노선으로 연간 약 8만편의 항공기가 운항되며 2위와 압도적 격차로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항공노선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진 지금 제주의 인기는 그야말로 상한가다.

제주여행, 갈 곳도 많고 할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다. 산도 좋고 바다도 좋다. 하루쯤은 도시여행도 즐겨보면 어떨까. 제주시티투어, 말이 도시여행이지 산도 있고 바다도 있는 여행뷔페다.


 
제주시티투어 노선도.(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제주시티투어버스. 저렴한 비용으로 제주시내 구석구석 명소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제주여행의 꿀팁이라 하겠다.

제주시티투어 티켓은 1일권과 1회권 2가지로 나뉜다. 1일권(성인 1만2000원, 소인 8000원)은 하루 종일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고, 1회권(연령무관 3000원)은 한번만 탑승이 가능하다. 6세 미만은 무료다. 티켓 구매는 버스에 탑승해 바로 할 수 있지만, 공식 판매처인 온라인쇼핑몰 탐나오를 통해 미리 구매하면 대폭 할인되니(1일권 성인 8000원, 소인 6000원) 꼭 기억해두자.

제주시티투어 버스는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22곳에 달하는 제주시 구석구석 정류장을 순환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1시간으로 노선 한바퀴를 도는데 2시간이 걸린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막차는 오후 4시에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단, 매달 세번째 월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22개 정류장 어디에서나 정해진 시간에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1일권 티켓을 구매했다면 원하는 곳에 내려 주변을 구경하고 같은 자리에서 다음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1시간마다 탑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대 9회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제주시티투어 버스 2층./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제주시티투어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버스가 2층짜리 하프개방형 버스라는 점이다. 보기만 해도 타고 싶어지고, 2층 개방형 좌석에 앉으면 그야말로 여행기분 난다.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바닷바람 맞으며 해변을 질주하는 기분을 상상해보라. 2층에 앉아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보면 평소 익숙한 풍경도 색다른 느낌이다.

제주시티투어는 제주시내 중심과 외곽의 주요 명소를 모두 경유한다. 제주시티투어 버스 주요 정류장을 소개한다.


 
삼성혈./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탐라장애인복지회관 : 제주시청 주변 젊음의 거리로서 이색적인 카페와 맛집, 라이브바, 클럽 등이 즐비하며 늘 젊은이들로 붐빈다.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 : 제주의 자연사 및 다양한 문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서 주변의 삼성혈, 국수문화거리, 신산공원, 두멩이골목, 제주성지, 오현단, 동문시장, 관덕정 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사라봉 정상./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 사라봉 : 한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등대로 손꼽히는 산지등대가 사라봉 정상에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크루즈여객터미널과 제주연안여객터미널의 탁 트인 풍경이 압권이다. 특히 사라봉에서 보는 해질무렵 붉은 노을은 '사봉낙조'라 하여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노을 풍경이다.

● 동문시장 : 제주 최대의 상설 재래시장으로서 각종 먹거리와 특산물이 가득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소소한 길거리 음식이나 카페도 다양하다. 밤에는 야시장이 열려 또다른 여행의 즐거움이 기다린다.


 
김만덕객주./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 김만덕객주 : 도심에서 만나는 작은 민속촌이다. 고아에서 거상으로 성장해 선행을 베풀었던 김만덕의 객주집을 재현했다. 제주 전통가옥과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형을 통해 제주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볼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 속에서 제주토속음식을 즐겨볼 수도 있다.


 
용연구름다리./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 용연구름다리 : 제주 시내에서 구름다리를 경험해보자. 용연구름다리는 특히 야경으로 유명하다. 화려한 조명이 다리와 주변 절벽을 오색으로 물들인다. 용연구름다리 주변의 용두암도 필수 코스이며, 용두암을 거쳐 어영마을, 도두봉으로 이어지는 올레길을 걸어봐도 좋다.

● 어영해안도로 : 수많은 어선이 떠 있는 평화로운 바다 풍경이 기다린다. 주변에는 해안선을 따라 특색있는 카페도 즐비하여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도두봉에서 본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 도두봉 : 제주의 숨은 비경으로서 경사가 완만하여 오르기 쉽다. 정상에 오르면 앞으로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뒤로는 제주공항의 활주로가 펼쳐진다. 수시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코앞에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호테우등대./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 이호테우해수욕장 : 제주공항 및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다. 이곳의 명물로 잘 알려진 두 개의 등대가 제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말 형상을 하고 있어 매우 특이하다. 등대를 배경으로 셀카를 박아보자.


 
제주민속오일시장./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 제주민속오일시장 : 오랜 세월 제주 사람들과 함께 해온 오일장이다. 일반 오일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규모 장터가 열린다. 온갖 특산품이며 먹거리로 넘쳐나는 시장이다. 특히 할머니들만 나와 장사하는 할머니장터가 이색적이다. 2, 7로 끝나는 날에만 한달에 여섯 번 열린다.

● 한라수목원 : 1000여 종에 달하는 수많은 희귀식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육지에서는 평소 볼 수 없는 아열대 식물이 가득하다.

● 노형오거리 : 제주의 도심 중의 도심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마트는 물론 영화관, 공원, 호텔 등 주변에 많은 곳들이 밀집해 있다. 특히 최근 오픈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 최대규모의 건물로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누웨마루거리./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 누웨마루거리 : 제주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거리로 수많은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늦은 시간까지도 활기가 넘쳐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travelpress@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