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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나루가온에프앤씨 회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태연기자 송고시간 2021-01-13 21:32

김태연 기자가 만난 사람_ 나루가온에프앤씨(주) 박효순 회장
나루가온 박효순 회장

약칭 코바(KOVA : Korea Organization for Victim Assistance/(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는 2010년 법무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순수 민간 피해자지원 단체다. 코바는 뜻하지 않게 범죄로부터 억울한 피해를 본 피해자들과 그 가족에 대한 긴급생계비지원, 의료비 및 구호 물품 등의 지원과 흉악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안정 지원, 정신치료 및 각종 법률정보, 추모관 운영 등 제반 지원 활동을 함으로써 주목받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피해자지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내달 한국피해자지원협회 회장에 취임 예정인 나루가온에프앤씨(주) 박효순 회장(현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수석부회장, 현 프랜차이즈협회 수석부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심리지원, 경제적 지원, 법률 지원 등 일차적인 지원을 넘어 이들을 위한 소규모창업 기술 교육 등을 통해 피해자 자립에 앞장서며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나루가온에프앤씨 박효순 회장을 인터뷰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나루가온에프앤씨는 고향 어머니의 마음으로 고객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한다는 경영철학을 실천 중인 경기도의 우수 여성 기업이다. 박효순 회장은 대종손 집 안에서 자란 탓에 제사를 통해 일찍이 다양한 한식을 접하게 됐고, 이러한 성장은 지난 2008년 한식 전문점 ‘광장동 가온’ 오픈의 밑바탕이 됐다.

이후 2010년 나루가온 법인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을 펼친 그녀는 건강한 재료와 요리비법으로 나루가온에프앤씨를 물류, 유통, 제조, 생산, R&D 등을 겸비한 식품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켰다. 광장동 가온 워커힐 본점, 명동성당점은 물론 나루가온 리원 현대백화점 목동점, 현대백화점 중동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을 운영 중인 박효순 회장은 이를 통해 자연을 담은 건강한 밥상을 전하며 전통음식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세와 코로나 시국에 발맞춰 HMR(가정간편식) 시장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이곳은 횡성 한우 사골육수, 쇠고기 깻잎 들깨탕, 도가니탕, 한우 소머리곰탕, 우거지 곰탕 등 전통의 맛과 현대적 간편함을 조화한 30여 가지 가정간편식을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박효순 회장은 중소기업브랜드 대상, 대한민국모범기업인상,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표창장 등을 수상한 데 이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식품 외식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범죄 피해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토대 마련

“기업은 마땅히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재단을 설립하여 사회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은 그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이러한 그간의 관행을 과감히 깨고 사회적 약자와 기업이 더불어 같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사회적 약자의 모든 것을 다 책임져 줄 순 없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가진 사람이 약자를 구석구석 챙겨줄 때 비로소 밝은 사회로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공헌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효순 회장은 현재 한국피해자지원협회 수석부회장으로서 범죄 피해를 본 이들의 사회적 후견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며 범죄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경영 중인 나루가온과 연계하여 범죄 피해자들의 창업을 지원하며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렇듯 박효순 회장은 40대 초반부터 동부지방검찰청 피해자지원센터 민·형사 조정위원을 맡으며 피의자한테는 국선변호사가 배정되지만, 피해자에게는 그 어떤 지원이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리하여 그는 피해자들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광장동 가온을 오픈하게 됐다. 범죄 피해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후 주 52시간 근무제, 코로나 사태 등 사회적 이슈에 발맞춰 범죄 피해자들이 가게를 창업했을 때 조금 더 원활하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시스템과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그렇게 그녀는 피해자 자립에 앞장서는 피해자의 부모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한국피해자지원협회 회장 부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도 박효순 회장은 피해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그들이 받은 도움을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외계층에 전하는 작은 행복

“저는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소외계층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전개해볼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지금도 부단히 각종 MOU를 체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열린사이버대학교와도 MOU를 체결하여 범죄 피해자 중 학업을 중단한 이들이 다시금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저변을 마련하였으며, 미혼모와도 MOU를 맺고 그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심리치료를 비롯한 각종 지원을 하여 미혼모들이 아이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과 MOU를 맺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 자그마한 불빛이 온 세상을 환히 비출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피해자지원협회는 법무부의 인허가를 받은 10년 저력의 단체다. 박효순 회장이 현재 수석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 단체는 특히 피해자들에게 심리안정, 집 안 청소, 법정 동행, 도시락배달 등은 물론 추석에는 송편, 설에는 만두를 빚어 그들에게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외계층에 작지만 큰 행복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그들이 국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 경제적으로도 자립해 성취욕과 만족감을 느끼며 다시금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 나루가온에프앤씨 박효순 회장.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통해 범죄 피해자들은 물론 온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제공=이코노미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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