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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월스님 칼럼) 남영신 총장과 국방부는 장교와 부사관 갈등을 부추기지 마라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21-01-18 14:52

- 국방부의 황당한 변명이 오히려 군 간부 내 갈등 조장
- 과거 부사관 관련 범죄 사건으로 정당화하는 것은 제2의 학살이다
- 남영신 총장은 즉시 국민앞에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
칼럼리스트 양도월 육군 부사관(중사) 복무 당시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창군 70여 년 역사를 뒤흔들고 있다.
 
남 총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육군 대대급 이상 부대의 주임원사들과 화상회의에서“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느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발언했다 한다.
 
즉 나이가 어려도 반말로 지시하는 장교들이 있는데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오히려 나이 어린 장교들이 존칭을 써주면 감사하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궤변으로 군부 내 간부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어 문제란 것이다.
 
남 총장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국방부는 부사관이 연루된 범죄들을 거론하며 오히려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더욱더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더군다나 국민의 힘 신원식 의원까지 나서 같은 장교라고 장교 편을 들어 부사관을 비난하고 있어 이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물론 일부 부사관이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 사건이 초유의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지만, 이보다 더 창군 70여 년의 역사 앞에 육군참모총장이 나서 나이 어린 장교가 부사관들에게 당연히 반말하여야 한다는 것 역시 초유의 일이란 것이다.
 
이것은 장교와 부사관의 갈등에 앞서 남영신 총장이 그동안 군 생활하면서 얼마나 부사관을 하대했고 이들을 무시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장교들의 부사관 무시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창군 이래 가장 힘들고 온갖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온 부사관, 제대로 대우도 받지 못하다 그나마 1998년경 부사관으로 계급이 조정되어 군의 초급간부라는 자긍심으로 군 생활 중인 부사관을 격려는 못 할망정 장교들이 존댓말 해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라는 남영신 육참총장의 어처구니없는 궤변에 군이 무너지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초급간부로 나름 자긍심으로 지내는 약 10만여 명의 현역 부사관과 전역한 수백만 부사관을 장교와의 갈등을 조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최근 군기가 허물어져 병사들과 간부들 간에 수많은 문제가 상존해온 현실에 그나마 군의 중요직책을 맡아 책임을 다한 부사관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대우한다면 누가 부사관으로 지원하겠는가.
 
그대들 주장처럼 부사관 없이 장교와 일반 병만으로 군대가 운영된다고 보는 것인가.
 
필자도 과거 군이 좋아서 지원 입대하여 육군 중사로 전역 후 지금도 누구보다 투철한 국가관으로 나라 사랑의 정신으로 중사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온 필자도 이번 남영신 총장의 궤변에 울분을 토한다.
 
장교는 부대의 아버지요 부사관은 군의 어머니란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부대 내에서 장교와 부사관의 역할이 다르지만 서로 협조하고 상부상조하며 서로 양존 하면서 군의 사기진작에 혼신의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남영신 총장의 발언은 군 역사에 두고두고 기록될 망언으로 지탄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최근 들어 계층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시점에 나라의 국방을 책임지고 최후의 보루인 군부 내에서 장교와 부사관의 갈등을 조장하는 남영신 총장은 즉시 국민 앞에 사죄하고 보직에서 사퇴하는 것만이 분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cho554370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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