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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났다2' 연극 배우 우미화 도움으로 김정수 씨 아내 살려낸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1-01-21 22:23

'너를 만났다2' 연극 배우 우미화 도움으로 김정수 씨 아내 살려낸다

'너를 만났다2' 연극 배우 우미화가 김정수 씨 아내를 재현하기 위해 나섰다.

21일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 2의 첫 번째 이야기 '로망스가' 전파를 탔다.

'너를 만났다'는 1년 전 가상현실을 통해 세상을 떠난 딸과 엄마의 만남을 보여주며 놀라움과 감동을 전한 화제의 다큐멘터리로 2021년, 또 한 번 기술이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도전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4년 전, 병으로 아내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진 김정수(51세) 씨가 등장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두 딸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이다.

‘엄마의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는 아빠와 달리 사춘기 두 딸은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싫었다. 아픈 기억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남을 포기할 뻔했던 김정수 씨는 한 달 뒤 제작진에게 다시 연락해 왔다.

딸을 설득했다는 것이다. 딸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이해하면서도 아내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컸다는 남편 김정수 씨. 

첫째와 둘째가 기억하는 엄마 아빠는 유별나게 다정했다. 일할 때도 밥 먹을 때도 TV를 볼 때도 수시로 뽀뽀를 했다.

엄마가 아파서 머리가 빠졌을 때도 아빠는 엄마가 ‘예쁘다’며 안고 다녔다. 사랑을 듬뿍 받고, 듬뿍 주던 행복한 엄마의 모습이 아이들의 기억 속으로 소환되었다.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졌다. 어떻게 하면, 김정수 씨가 가상현실 속에서 아내를 실감하게 만날 수 있을까?

VR 제작을 맡은 MBC 디자인센터 VFX(특수영상) 팀과 제작진은 부부의 만남을 가상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VR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스킨십 동작에 도전했다.

그리고 남아있는 1분 분량의 아내의 음성을 성우와 합성하는 보이스 컨버전(Voice Conversion) 기술을 적용해 최대한 기억 속 목소리와 가깝게 만들었다.

특히 연극배우 우미화 씨가 김정수 씨의 아내를 재현하기 위해 각종 모션을 입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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