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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설' 여파 '세뱃돈' 신권 교환 반토막... 5만원 품귀는 여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조창용기자 송고시간 2021-02-10 13:00

5만원권 화폐/한국은행 제공

[아시아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이 줄면서 설 명절에 주로 세뱃돈으로 쓰이는 신권 교환 규모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다만 5만원권 품귀 현상이 극심했던 지난해만 보면 1분기 44.6%에서 2분기 16.4%, 3분기 6.6%로 한자릿수까지 떨어졌지만 4분기 들어 25.6%로 소폭 상승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0영업일 동안 신권을 교환한 실적은 3천 3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7천 90건의 절반에 못 미쳤다.

한은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도 4조 7천4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천814억원 줄었다.

한은은 "사흘간의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와 같았으나 연휴 중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됨에 따라 순발행액이 작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5만원권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은 25.6%로 집계됐다. 은행으로 돌아오는 5만원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찍어낸 5만원권보다 돌아온 5만원권이 더 많았던 때도 있었지만(2017년 말, 환수율 113.7%) 이후 5만원권 환수율은 2018년 말 92.4%, 2019년 말 57.1% 등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다.

다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모임 제한’이 적용된다는 점은 5만원권 수급에 그나마 긍정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신권 수요가 다소 줄었는데, 설 연휴에도 모일 수 없다 보니 세뱃돈 봉투 수요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은행 창구에선 어려움 없이 5만원권 출금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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